유튜브에서 214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애니메이션 <빵빵이의 일상>이 캐릭터 왕국인 일본 열도에 상륙한다. 소니 크리에이티브 프로덕츠와 빵빵이의 일상 IP에 대한 마스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더그림엔터테인먼트는 콘텐츠의 힘과 강력한 팬덤, 활발한 비즈니스를 앞세워 현지에서 한국 IP의 성공 모델을 창출해내겠다는 각오다. 한국과 일본에서 사업을 이끌고 있는 이샛별 빵빵이의 일상 사업 총괄은 “올해부터 사업을 다각화해 팬들과의 접점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빵빵이의 일상 IP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일본과 미국의 애니메이션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을 진행했다. 카카오에서 웹툰 서비스 사업, 하이브에서 콘텐츠 개발·사업을 담당했다.
<빵빵이의 일상>의 인기 요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일단 요즘 10∼20대가 활자보다 영상, 분량도 긴 것보다 짧은 콘텐츠를 선호한다는 점에서 볼 때 빵빵이의 일상이 젊은 세대 취향에 잘 맞는 것 같다. 또 빵빵이와 옥지라는 두 주인공의 캐릭터성과 관계를 표현하는 방식도 흥미를 자아낸다. 일상의 연애에서 있을 법한 해프닝을 극대화해 보여주는 부분이 공감과 웃음을 끌어낸다. 아찔하면서도 귀여움을 놓치지 않는 것도 이유인 듯하다. 애니메이션의 디테일과 퀄리티도 빼놓을 수 없다. 그림체가 단순해 만들기 쉽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 절대 그렇지 않다. 그림체가 단순하니 오히려 캐릭터 표정이 중요하다. 표정이나 장면을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9명의 제작진이 평균 2주에 걸쳐 2∼3분 짜리 영상을 만든다.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제작진이 숨겨놓은 엉뚱 발랄한 요소들을 찾아내는 재미도 인기 요인이지 않을까.
소니 크리에이티브 프로덕츠와 손잡은 건 어떤 의미인가?
현재 일본의 젊은 층 사이에서 K-컬처가 붐을 이루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빵빵이의 일상이 일본의 캐릭터 사업 전문 기업과 손잡은 건 현지에서 K-컬처의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롱런하는 여러 캐릭터 IP 사업을 진행하는 소니 크리에이티브 프로덕츠는 IP의 생명력을 지속시키는 브랜딩 노하우와 사업화 전략을 갖춘 회사다. 이런 기업과의 만남은 빵빵이의 일상을 여러 세대에 걸쳐 사랑받을 수 있는 IP로 키울 수 있는 계기이자 일본에서 한국 캐릭터 IP가 성공한 사례를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어떤 전략으로 국내외에서 사업을 펼칠 생각인가?
작년은 빵빵이의 일상 채널의 인기를 오프라인에서 체감한 시간이었다. 팬들의 수요와 열정을 느낄 수 있었던 뜻깊은 한 해였다. 회사 차원에서도 빵빵이의 일상 IP 사업화를 위해 필요한 여러 기초 작업을 진행했는데 잘 마무리한 것 같다.
작년에는 두 차례 열린 팝업스토어를 통해 PB 상품을 판매하는 사업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사업 분야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라이선싱 사업과 PB 상품 기획·개발, 오프라인 프로모션 등을 활발히 진행하겠다. 사업 다각화를 통해 다양한 형태와 방식으로 팬들과의 접점을 만들어나가겠다. 또 소니 크리에이티브 프로덕츠와 적극 협력해 일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어낼 생각이다.
준비 중인 다른 IP 사업도 있다면 소개해달라
현재로선 빵빵이의 일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앞으로 더그림엔터테인먼트가 보유 IP를 활용해 전개할 다채로운 사업을 기대해도 좋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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