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버튼 김호락 대표, <다이노맨>은 광주에서 태어났어요

장진구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1 09: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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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TV시리즈가 드라마틱한 흐름이 나오지 않아 조금 밋밋했다면 극장판은 악당과 거대 합체 로봇이 나오는 만큼 이야기와 볼거리가 훨씬 역동적일 거예요.” <극장판 다이노맨: 무등산 공룡의 탄생>은 TV시리즈의 비긴즈(begins)이자 또 다른 세계관을 보여주는 스핀오프다. 광주의 대표 캐릭터답게 지역 명소를 배경으로 삼았기에 더욱 친숙하고 특별한 이야기로 다가온다.

 

TV시리즈와 어떤 점이 다른가?

이노맨과 친구들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가 도움이 필요한 공룡들을 도우며 다양한 공룡에 대해 배우고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이었다. 어려움을 겪는 친구를 돕는 구조 장르여서 악당도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극장판에서는 희귀한 동물들을 납치해 서커스단을 운영하는 악당이 등장한다. 지구의 멸종 위기 동물들을 데려가지 못하도록 악당을 막아내고 평화를 지킨다는 스토리가 TV시리즈와 큰 차별점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세계관이 더 확장되는 건가?

그렇다. TV시리즈에서는 배경이 지구에 한정돼 있었다면 극장판에서는 우주까지 확장했다. 특히 다이노맨 탄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다이노맨과 친구들이 어떻게 태어나 트루 박사와 지내게 됐는지 알 수 있다. 무엇보다 광주광역시가 극의 주요 배경으로 등장한다는 점이 특별하다. 운석 충돌로 인한 멸종을 피하기 위해 다이노 플래시를 타고 탈출한 트루 박사가 무등산에 불시착하면서 다이노맨의 탄생기가 시작된다.

  

 

지역 문화 자원과 결합한 이야기던데?

스토리에 광주의 주요 배경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었다. 가능한 한 지역의 많은 명소를 담으려고 노력했다. 무등산은 아마 모르는 사람이 없을 텐데 무등산을 비롯해 외지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다양한 명소가 등장한다. 영상에 나오는 곳이 어딘지 맞혀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또 명소마다 자막을 넣어 많은 사람에게 광주의 문화 자원을 알리고자 했다. TV시리즈가 아시아 10개국에 방영 중인데 이 네트워크를 활용해 극장판을 보여준다면 해외에도 광주를 흥미롭게 홍보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



극장판만의 재미는 뭘까?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다이노맨의 탄생기와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거대 로봇의 등장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이노맨이 어떻게 탄생했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세계관의 완성도를 높이고 재미도 배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세계관이 넓어지면서 TV시리즈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액션 신이 새로 나온다. 우주 악당들의 거대 로봇에 맞서기 위해 다이노맨과 친구들이 타고 다니는 비이클 5종이 합체해 다이노킹으로 변신한다. 쥬라기캅스를 만들었기 때문에 우린 로봇물에 강하다. 이런 점을 십분 활용해 우주 악당의 거대 로봇과 다이노킹의 대결 장면을 타깃층이 흥미롭게 볼 수 있도록 연출했다.

 

어떤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나?

6∼7월쯤에 <아이러브캐릭터>가 코엑스에서 운영 중인 ‘아이러브팝업’에서 광주FC×다이노맨 팝업스토어를 열어 극장판을 홍보할 예정이다. 광주FC 유니폼을 입은 다이노맨 탈인형을 배치하고 다양한 MD 상품도 선보이겠다. 상영관에도 포토존을 설치하고 특별 메뉴로 다이노맨 콤보 세트도 출시하겠다. 광주FC 홈경기가 열릴 때 대형 전광판에 예고편을 내보내고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 광주에서 VIP 시사회를 열고 지역 소외 계층 어린이와 가정도 시사회에 초대해 무료로 보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캐릭터라이선싱페어와 예년보다 한 달 빨라진 광주에이스페어에서도 극장판 홍보에 힘쓰겠다.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광고에도 집중하겠다.

 

 

해외 배급도 추진하는가?

해외 배급은 바른손이앤에이가 추진한다. 해외사업팀이 개봉과 동시에 부산국제영화제, 베를린 영화제 등에 선판매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시장은 바인톡 크리에이티브와 함께 배급에 나설 생각이다. TV시리즈가 이미 해외 10개국에 현지어로 방송 중이어서 기존 네트워크를 통한 배급이 수월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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