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감성 살아 있는 유로 라이프스타일 추구 _ 아이큐박스 _ 강유진 대표

/ 기사승인 : 2021-04-16 13: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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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최근 스타벅스와의 프로모션으로 한층 주가가 오른 곳이 있다. 품귀현상을 빚은 플레이모빌을 유통하는 아이큐박스다. 지난 1988년 설립 이후 전통 있는 유럽 완구 브랜드의 공식 수입원으로 자리 잡은 아이 큐박스는 재미있고 안전한 장난감을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유럽의 감성과 문화를 전한다. 또한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역사와 감성이 있는 유로 라이프스타일 플레이를 추구하며 새로운 장난감 문화를 만들어나간다. 강유진 대표를 만나 아이큐박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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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완구 브랜드만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나?


2007년부터 대표를 맡아 플레이모빌의 국내 유통 독점계약을 시작으로 유럽 브랜드와의 계약을 하나둘씩 늘렸다. 독일 뉘른베르 크에서 열리는 완구 박람회에 가면 전 세계의 완구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그곳에서 눈에 들어온 것은 캐릭터가 입혀지거나 화려한 장난감보다 고풍적인 매력을 풍기는 유럽 브랜드 제품들이었다. 플레이모빌은 50년, 브리오는 140년의 전통을 가진 브랜드인데 이들의 제품과 이야기를 우리나라에 선보이고 싶었다. 이후 이 같은 브랜드들이 모이면서 아이큐박스가 전통 있는 유럽 완구 브랜드만을 전문으로 유통하는 회사라는 색깔이 확실해졌다. 아이큐박스가 소개하는 클래식 토이는 유행을 타지 않고 아이들이 잠깐 갖고 놀다 버리는 장난감이 아니라 세대를 이어 사용할수 있는 특색이 있다.


 


아이들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아이큐박스만의 철학은?


어린 시절의 기억 속에는 항상 장난감이 자리한다. 그래서 우리 회사의 장난감이 아이들의 추억 속에 살아 있는 소중한 존재가 되면 좋겠다. 또한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고 세대를 아우르는 따스한 감성을 가진 장난감을 통해 아이들이 정서를 발달시키고 문화를 익히는데 힘쓰고자 한다.


 


취급하는 브랜드는 몇 종이며 대표적인 브랜드는 무엇인가?


독일의 플레이모빌 , 스웨덴의 브리오 , 프랑스의 오마이 , 이탈리아의 테크노디다티카 , 영국의 플레이포에버와 돌스월드 등 6개다. 이 중 대표적인 브랜드는 단연 플레이 모빌이다. 흔히 플레이모빌을 레고와 비교하는데 분명 차이점이 있다. 레고가 조립 과정을 즐기는 블록완구라면 플레이모빌은 조립 후의 스토리텔링을 즐기는 완구라는 점이다. 특히 아이는 물론 성인을 대상으로 한 컬렉션 완구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최근 포르쉐 자동차나 영화 백투더퓨처 , 고스트버스터즈 등 고전영화 라이선시 제품을 선보이는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때문에 완구 매장을 비롯해 서점 , 디자인 편집숍 , 리조트 등 유통채널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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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별 특징이 궁금하다


플레이모빌은 독일 브랜드답게 매우 정교하고 디테일이 살아 있어 퀄리티가 높다. 또 감성 롤플레잉에 적합하며 유독성 물질이 전혀 없는 안전한 장난감이다. 스웨덴 왕실이 공식 인정한 브리오는 북유럽 라이프스타일 토이다. 디자인이 세련되고 고급스러우며 북유럽산 비치우드를 사용해 만든다. 오마이는 컬러링 포스터와 문구용품 , 라이프스타일 소품 등을 생산하는 브랜드로전 제품을 프랑스 파리의 그래픽아트 스튜디오에서 만든다. 플레이포에버는 최고의 소재로 만들어 완벽한 마감을 자랑하는 스타일리시한 아트토이 브랜드이며, 돌스월드는 소녀들이 사랑하는 취향을 반영한 영국의 인형 브랜드다. 테크노디다티카는 지리적 정보와 별자리 , 우주의 신비함을 전하는 이탈리아 지구본 브랜드로 학습 도구뿐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플레이모빌을 활용한 협업이나 이벤트가 활발하다. 다른 브랜드를 활용할 계획은?


플레이모빌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좋아하고 피규어 모두 독립된 캐릭터여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그래서 여러 행사나 협업의 기회가 더 많았던 것 같다. 특히 최근 성황리에 끝난 스타벅스 프로모션 이후 커스텀 피규어와 라이선싱에 대한 제안이 쇄도하고 있다. 플레이모빌 외에도 프랑스에서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오마이 역시 국내 여러 업체와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유럽의 감성을 익힐 수 있는 유로 플레이 콘셉트를 내세워 각 브랜드의 개성을 살린 제품으로 진행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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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에 아웃렛 매장을 개설한 배경은?


두 가지 목적이 있다. 현재 백화점을 비롯해 편집숍, 플레이모빌 스토어 등 12곳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 타사의 여러 제품을 함께 취급하다 보니 물량을 모두 소진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효율적인 재고 관리와 더불어 2009년부터 매년 한시적으로 진행되는 패밀리세일을 상시로 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아웃렛 매장을 개설하게 됐다. 이 매장에서는 패밀리세일 행사와 같은 방식으로 할인율 높은 이월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우선 우리가 갖고 있는 브랜드를 다른 형태의 콘텐츠로 만드는 것이다. 2015년 세계 최초로 개최한 플레이모빌 아트전과 스타벅스 프로모션을 통해 장난감도 문화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봤다. 따라서 커스터마이징이나 콜라보레이션 형태로 플레이모빌을 포함한 아이큐박스의 유통 브랜드를 라이선시 사업으로 연결해 특색 있는 콘텐츠로 개발해나가고자 한다. 또한 고객 취향에 맞는 제품으로 꾸민 공간을 통해 키즈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유통해보려고 한다. 장난감에 국한된 영역을 아이들의 생활용품이나 감성을 자극하는 인테리어 분야로 넓혀보자는 취지다. 예를 들면 식기 , 파티용품 , 양말 , 도서 , 스킨케어 , 인테리어 소품 등 아이들 생활에 필요하면서도 방을 꾸밀 수 있는 국내외 브랜드 제품을 한데 모아 일상 속 공간처럼 꾸며서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해 문을 연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과 4월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 들어설 편집숍 인더스토리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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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21.4월호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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