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의 한국 애니메이션: 근현대사 - 31_이남국 교수의 애니메이션 아카이브 42

/ 기사승인 : 2021-02-23 10: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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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에 설립한 대원동화는 일본 도에이 동화와 OEM 계약을 체결하고, 약 80개의 일본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제작에 참여해 은하철도 999(1978), 들장미 소녀 캔디 (1976), 하록선장(1978) 등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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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5월 3일자 매일경제는 ‘어린이에 주체의식, 정서 심어-13회 색동 회상 수상, 만화영화 제작 정욱 씨-20년간 불모지 개척-홍길동전 등 1천여 편 제작’ 이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만화영화 제작자 정욱(44세, 대원 동화주식회사 대표이사)씨가…(중략)…20여 년 동안 불모 지나 다름없던 만화영화를 산업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담당, 만화영화산업을 한국에 정착시켰을 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에 수출, 86년에는 대통령 수출의탑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까지 받은 바 있다. 특히 미개척 분야이던 TV 만화영화 부문에 진출, 88년 어린이날을 기해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은 ‘달려라 호돌이’ , ‘떠돌이 까치’ 를 TV로 방영, 외래 만화가 주류이던 TV에 서도 국산 만화영화 시리즈 시대를 열게 한 것은 그에게도 뜻깊은 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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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욱 회장의 부인 안정교 여사의 남동생인 안현동 사장은 1977년 대원동화 공동 설립, 1996년 학산문화 출판사 설립, 2001년 애니원TV 설립, 2001년 대원씨앤에이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대원미디어 대표 이사 사장으로 활동했다. 2012년 4월 24일 정욱, 안현동 공동대표이사 중 안현동 대표이사가 사임했다고 공시했으나 사내이사는 유지하고 있다. 대신 함욱호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으며, 이로써 대원미디어는 정욱, 함욱호 공동대 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



이어 정욱 회장의 아들인 정동훈 대표가 2007년 대원미디 어에 입사해 경영 수업을 받아오다가 2017년에 사장으로 취임했다.


대원미디어는 다양한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다.


챔프-애니메이션 케이블방송, 대원디지털 엔터테인먼트-인터넷 사업, 대원게임-게임 관련 사업, 반다이코리아-캐릭터 완구, 온라인게임, 애니원-디지털방송, 애니박스-애니메이션 전문방송, 대원캐릭터리-캐릭터 상품 · 문구 도소매, 학산문화사-출판만화 등 전방위적으로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다.


1979년 1월호 일본 아니마쥬(캡틴하록 특집, A4판, 150 쪽, 출판사: 토쿠마 서점, 간행년도: 1979) 잡지는 정욱과 김대중의 프로필을 소개하고 있다. 소개 글을 보면 정욱은 “대원동화 대표이사(32세), 20세에 만화계에 입문, 한국 일보 소년신문에 만화 연재, 31세에 대원동화 설립” 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김대중에 대해 “대원동화 전무이사 (32세), 20세 입문, 한국 유니버셜의 키 애니메이터로 활약, 1개월에 3편의 원화를 그림” 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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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세영동화 하청의 역사


 김대중 감독은 1978년에 세영동화를 설립하고 미국, 일본 만화영화 제작에 참여 했다. 하청을 담당한 작품은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한국 TV 애니메이션 2020 우주의 원더키디, 은비까비의 옛날 옛적에 감독으로도 활동했다. 2002년도 월드컵을 기념해 한일 합작 작품인 우정의 그라운드의 감독을 맡기도 했다. 기타 작품으로 꿀벌의 친구 등이 있다. 그리고 하록 선장과 캡틴 퓨쳐를 표절한 우주대장 애꾸눈 극장판을 감독하기도 했다. TV시리즈 애니메이션이 활발하게 제작되던 1980년대에 떠돌이 까치를 비롯해 독고탁의 비둘기 합창, 동화나라 ABC 등 많은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 그가 제작한 떠돌이 까치는 한국 최초의 TV용 장편 애니메이션이었다.

1989년에는 극장용 애니메이션 2020 우주의 원더키디를 프랑스 칸 TV 마켓에 출품해 호평을 받았다. 또한 은비까비의 옛날 옛적에, 배추도사 무도사 등으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했다.


김대중 감독은 당시 작업에 대해 이렇게 전한다.


“그 당시에는 페그 같은 것도 없었어요. 대나무를 깎은 다음 거기다 끼워 맞췄는데, 페그는 구멍이 세 개지만 그건두 개뿐이었지요. 동화라는 개념도 따로 없어서 선생님이 그림 한 장의 레이아웃을 잡아주면 그것은 그대로 흉내 내면서 다음 장면을 연결하는 식이었습니다. 시트도 없이 느낌으로 했지요. 몇 콤마 쉬고, 몇 콤마 빨리하고 그런 것도 없고, 그냥 감으로 ‘몇 장 들어가면 되겠다’ 이렇게 했지요. 라이트박스도 없었으니까 필름에 얇은 습자지를 대놓고 색연필로 베낀 다음 바로 펜으로 셀룰로이드지에 그림을 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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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10월 6일자 동아일보는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KBS 2TV는…(중략)…국산 공상과학만화영화 ‘2020년 우주의 원더키디(감독 김대중)’ 를 3개월간 방영한다.


KBS사업단 주관으로 세영동화가 10억 1천만 원을 들여 제작한 이 만화영화는…(중략)…지난 4월 칸 영화제 견본 시에서 호평을 받아 본격 제작된 이 작품은 현재 미국, 일본, 유럽 등지에 수출 상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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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10월 5일자 경향신문은 ‘만화영화 2020 방송 KBS, 칸 영화제 수상작’ 이란 제목으로 다음과 같이 보도 했다. “10억 1천만 원의 한국방송공사상 최대의 제작비를 투입한 만화영화 ‘2020 원더키디’ 가 6일 KBS 2TV에서 방송 된다. 이 만화영화는 지난 4월 프랑스 칸 영화제 TV견본 시장에서 최우수 만화로 선정된 작품으로 국내 처음 공상 과학을 소재로 제작됐다.”


1990년 5월 3일자 매일경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기사가 실렸다. “지난 3월 국제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10억여 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2020년의 원더키디’ 13편이 편당 5천 달러의 가격으로 일본 NHK사업단과 판매계약을 체결(하였다).”


1975년 7월 12일자 경향신문에 따르면 세영동화의 김대중 감독이 “애니메이션(초록배 출판)” 이라는 제목의 서적을 출간했다. 애니메이션 역사, 스토리보드 제작, 레이아 웃, 카메라 촬영기법 등 훌륭한 정보들이 담긴 이 책은 아쉽게도 대부분 일본 자료를 번역해 편집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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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국



· 전 홍익대 조형대학디자인영상학부 애니메이션 전공교수



· 전 월트 디즈니 &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감독 및 애니메이터



· 국립공주대학교 영상예술대학원 게임멀티미디어학과 공학석사



· CANADA SENECA COLLEGE OF APPLIED ARTS & TECHNOLOGY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21.2월호


출처 :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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