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회째를 맞은 ‘2019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한 해 동안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빛나는 성과를 돌아보며, 국민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하는 데 기여한 공로자 들과 작품을 시상하고 축하하는 자리다.
시상식에서는 ‘고바우 영감’의 고 김성환 화백에게 금관문 화훈장이 추서 됐으며 해외 진출 유공, 방송영상산업 발전 유공, 게임산업 발전 유공, 애니메이션, 캐릭터, 만화 6개 부문에서 총 3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외 진출 유공 부문에서는 몬카트와 미니특공대 등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중국, 북미, 남미, 유럽, 중동, 동남아 등지에 수출하며 큰 성과를 이뤄낸 삼지애니메이션의 김수훈 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특히 미니특공대 시리즈가 중국 뉴미디어 채널에서 1위를 하는 등 해외 진출 가능성을 증명해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통령상에는 로커스와 하얀오리 윤혜지 작가
애니메이션 부문에서는 국산 애니메이션 흥행 1위로 세계 123개국에 선판매된 대작 애니메이션 레드슈즈가, 캐릭터 부문에서는 콘텐츠 제작부터 해외 진출까지 캐릭터 라이선싱의 성공사례를 보여준 윤혜지 작가의 몰랑이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한국은 연간 100억 달러를 수출하는 세계 일곱 번째 콘텐츠 강국이 됐다. 한국 콘텐츠 산업 성과는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콘텐츠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창작 자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콘텐츠 업계 창작자들이 마음껏 상상하고 전세계로 널리 퍼져갈 수 있도록 문체부와 정부가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애니메이션 부문
대통령상 _ 레드슈즈
200여 명의 인력이 10여 년에 걸쳐 할리우드 수준의 장편 애니메이션 레드슈즈를 제작했고 이를 통해 기술력 확보및 관련 전문 인력 양성에 기여했다. 누적 관객 약 81만 명을 동원해 최고 흥행 작품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_ 신비아파트 (고스트볼X의 탄생 두 번째 이야기)
‘도깨비’를 소재로 국내 애니메이션계에 공포라는 신장르를 개척했다. 국내 애니메이션 사상 지상파 포함 최고 시청 률(타깃 시청률 10주간 연속 1위, 36.4%)을 기록하며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_ 브레드 이발소
외모에 부족함을 느끼는 다양한 ‘빵’과 ‘디저트’들이 천재 이발사 브레드와 조수 윌크를 만나 변화하는 모습을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다. 다양한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는 친숙한 소재를 담아 단독으로 제작과 해외 수출까지 성공하며 국내 애니메이션의 우수성을 알렸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_ 미니특공대X
EBS 최고 시청률 9.4%를 달성한 미니특공대는 국내를 넘어 중국에서 한류 애니메이션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CCTV14 등 중국 TV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중국 동영상 플랫폼에서 약 100억 뷰를 기록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_ 언더독
개봉 전 프랑스, 영국 등 46개국에 선판매됐으며 2018년 제4회 중국 실크로드 국제영화제에서 우리나라 작품 최초로 베스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2019년에도 안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등 해외 영화제에 초청돼 위상을 높였다.
캐릭터 부문
대통령상 _ 몰랑이
청년 작가가 탄생시킨 동글동글한 찹쌀떡 모양의 토끼 캐릭터로 이모티콘, 인형, 문구류 등 110여 개 제품으로 제작돼 16개국에 수출됐다. 2014년에는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졌고 현재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프랑스 등 세계 150개 국에서 유명한 캐릭터가 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_ 헬로 카봇
평범한 장난꾸러기 초등학교 1학년 소년‘차탄’이 비밀친구 ‘카봇’을 만나며 겪는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300편 이상 방영된 장편 스테디셀러로 라이선싱 품목 500 여 개가 4개국에 수출됐다. 2019년 현재 시즌7이 방영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_ 신비아파트
애니메이션과 함께 주요 캐릭터를 완구, 게임, 뮤지컬 등으로 다각화해 캐릭터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적극적인 라이선싱으로 만들어진 총 850여 개의 다양한 제품과 콘텐츠가 사랑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_ 꼬마버스 타요
교통수단을 소재로 한 유아용 캐릭터 애니메이션으로 다양한 자동차 친구들과 함께 펼치는 신나는 소동과 유익한 경험을 담아냈다. 전체 채널의 영상 누적 조회수 70억 뷰, 구독자 수 1,100만 명을 넘어서며 아이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_ 스위트몬스터
대한민국 최초로 캐릭터를 디저트 프랜차이즈에 접목해 캐릭터 비즈니스를 전개한 사례로 꼽힌다. 스위트 타운에서 사는 달콤한 디저트들의 좌충우돌 행복 찾기라는 스토리로 큰 인기를 얻었다. 국내외 6개국에서 캐릭터 디저트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20.1월호
<류은혜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저작권자ⓒ 아이러브캐릭터.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