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개국 중 만화 앱 1위, 콘텐츠의 중심이 되다_글로벌 시장 홀린 K웹툰

/ 기사승인 : 2020-02-11 10: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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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 드라마를 넘어 웹툰이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다. 1월 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9년 상반기 콘텐츠 산업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국내 콘텐츠 산업 매출액은 2018년 상반기 56조 3,709억 원보다 3.1% 증가한 58조 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9년 상반기 만화 산업 매출액이 6,101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인 5,526억 원보다 10.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상반기 국내 콘텐츠 산업 수출액도 지난해 동기보다 6.4% 증가한 48억 1,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특히 캐릭터 (28.0%), 애니메이션(24.5%), 만화(12.8%) 등의 수출액이 10% 이상 늘며 선전했다.

K웹툰 지난해 해외 거래액 약 1조 원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해 웹툰 덕을 톡톡히 봤다. 2019 년 이 두 기업의 웹툰 사업 관련 글로벌 거래액은 약 1조원 규모로 추산됐다. 네이버웹툰과 라인웹툰, 라인망가 등 네이버 계열사들의 2019년 해외 거래액은 약 6,000억 원에 달한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각각 웹툰, 웹소설 등을 제공하는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의 거래액도 약 4,000억 원에 이른다. 당초 KT경영경제연구소 등은 국내 웹툰 사업 규모의 1조 원 돌파 시기를 2020년으로 예상했지만 산업 성장에 속도가 붙으면서 앞당겨진 셈이다.
한국 웹툰의 눈부신 성과는 해외에서 더 빛을 발한다. 네이버웹툰은 구글 플레이 103개국의 만화 앱 수익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진출 5년 만에 이룬 성과다. 라인 웹툰의 북미 MAU(월간 순이용자 수)는 2016년 10월 150만 명에서 연평균 71%씩 성장해 2019년 약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일본 시장의 라인망가도 MAU가 연평균 32%씩 증가했다.
카카오재팬이 일본에서 운영하는 픽코마는 2019년 3분기 거래액으로 380억 원을 달성했다. 2018년 같은 기간 대비 101% 성장한 수치다. 누적 작품 수도 1만 1,000여 개로 3배가량 증가했다. 단순히 종이 만화책을 본뜬 것이 아닌 모바일 환경에 맞춘 플랫폼을 주도하며 잠재력을 유감없이 확인시켜주고 있다.

독창적인 웹툰, 영화·드라마 소재로 인기
웹툰이 한류 바람을 타고 확장될수록 주변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독창적인 콘텐츠로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웹툰 IP를 활용해 체계적인 분업 시스템으로 영상으로 제작하는 스튜디오들도 속속 등장했다. 또한 넷플릭스, 웨이브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수요가 증가한 점도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 쌉니다 천리마마트, 타인은 지옥이다, 아이템,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 지난해 네이버와 카카오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된 드라마와 영화는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자회사로 스튜디오N과 카카오M을 출범하고 전문 제작사와의 협업, 제작 등 사업화에 나섰다.
40개 이상의 IP를 개발 중인 스튜디오N은 올해 본격적으로 영화와 드라마를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M은 카카오페이지의 콘텐츠를 영상화하고 있다. 특히 김성수전 CJ ENM 대표를 영입하고 BH엔터테인먼트·매니지 먼트숲·제이와이드컴퍼니 등 배우 소속사들을 대거 인수 하며 몸집을 키웠다. 최근에는 영화 제작사 월광과 사나이 픽처스도 품으며 더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 된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웹툰은 국경 없이 독자와 IP 협업사를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재료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어 그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자료 출처: 네이버웹툰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20.2월호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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