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가 미래 먹거리, 모험적 분야 지원 확대

/ 기사승인 : 2020-05-19 1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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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콘텐츠는 문화를 넘어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중요한 산업이 되었습니다. 정부는 우리 콘텐츠의 강점을 살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창작자들이 얼마든지 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자 합니다. 아이디어와 기술만 가지고도 새로운 스타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정책금융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문화산업 펀드 통해 애니메이션·캐릭터 분야 257억 투자


지난해 9월 서울시 동대문구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인 재캠퍼스에서 열린 콘텐츠 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콘텐츠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불확실성으로 투자받기 힘들었던 기획 개발이나 제작 초기, 소외 장르에 집중 투자해 실적이 없어도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또아직 시장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실험적인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콘텐츠 모험투자 펀드 신설도 공언했다. 뛰어난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콘텐츠로 제작하기 위해 투자가 필요한 분야지만 민간투자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모태펀드 문화계정(이하 문화산업 펀드)을 통해 1,460억 원을 출자해 2,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한다. 지난해 조성금액인 1,968억 원보다 16.9% 늘었는데 2006년 문화산업펀드를 운용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문체부에 따르면 올해 조성되는 펀드는 6개 분야로 나눠진다. 제작 초기 단계의 프로젝트 등 그간 투자가 미진했던 분야에 집중 투자하기 위한 콘텐츠 모험투자(800억 원)를 비롯해 게임(300억 원), 애니메이션·캐릭터(257억 원), 한류 콘텐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해외연계(334억 원), 콘텐츠 기업의 원천 지식재산 권(IP) 활용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지식재산권(250억 원), 5세대 이동통신(5G)에 기반한 실감형 문화 콘텐츠 제작 수요에 맞춘 5세대 이동통신 기술융합 콘텐츠(360억 원) 등이다.


올해 600억 원을 출자해 800억 원 규모로 새로 조성되는 콘텐츠 모험투자 자금은 오는 2022년까지 3년간 4,5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문체부는 이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지난해 10 월 한국벤처투자,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 특별전담팀(TF)을 운영하고 토론회 등으로 의견을 수렴해 투자 대상과 정부출자비율 등 출자 조건을 구체화했다.


콘텐츠 모험투자 자금은 제작 초기 단계, 소외 분야 등 상대적으로 높은 위험성으로 투자를 회피되는 분야의 자금인 만큼 모험자본으로서의 성격을 강화하고 신속하게 조성· 공급할 수 있도록 정부 출자비율을 75%까지 상향하고 재투자와 우선손실충당제 등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등 출자 조건을 차별화했다.


1차 출자신청 경쟁률 3대1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3월 1차로 모태펀드 출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 결과 226개 투자조합(펀드) 이 참여해 약 3조 3,000억 원 규모의 출자를 신청했다. 출자금액 기준 경쟁률은 3대1로 지난해 1차 사업 경쟁률 1.4 대1보다 2배가 넘는 수치다. 이를 두고 모태펀드 출자예산이 증가한 것도 있지만 투자자들이 위기일수록 신산업 출현과 기존 산업 재편에 대한 투자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창업 초기, 청년창업 등 스타트업 펀드에 약 1조 9,000억 원이 접수돼 경쟁률 4.2대1을 기록했 다. 창업 이후 도약 단계의 후속 성장을 지원하는 점프업 펀드에는 7,310억 원이 접수돼 경쟁률 1.9대1을 기록했고 문화, 영화 등의 분야에도 7,492억 원이 접수돼 경쟁률 2.6대1을 각각 나타냈다. 특히 문화 분야 중 애니메이션· 캐릭터 분야에는 375억 원 규모의 출자 신청이 들어왔다.


중기부는 모태펀드 신청 수요 중 약 1조 1,000억 원을 출자할 예정이며 모태펀드 출자금에 민간자금까지 합하면 최종 결성되는 벤처펀드는 2조 3,0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기부는 코로나19 여파로 기업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이 큰 만큼 투자금이 기업에게 신속히 공급되도록 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펀드 조기결성 가능 성에 중점을 두고 4월 말까지 심사를 완료해 신속하게 투자가 진행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운용사 선정과 자조합 결성 등을 고려하면 실제 투자는 7월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 재원을 개별 회사 아닌 벤처캐피탈에 간접 투자


문화산업 펀드, 투자액 절반 창업 초기기업 지원


모태펀드(Fund-of-Funds)는 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 보다 투자조합 등 개별펀드에 출자해 직접적인 투자 위험을 줄이고 수익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펀드다.


중소벤처기업부 등 10개 정부부처의 예산이나 기금 등을 재원으로 벤처기업 등 개별회사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이들 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 등에 간접 투자하는 펀드다. 한국벤처투자가 2005년 6월부터 모태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정책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투자재원 공급은 정부가 하되 투자의사 결정은 전문기 관이 담당하는 시스템이다. 때문에 한국벤처투자 같은 모태펀드 운용사는 펀드운용사 및 심사역(벤처캐피털 리스트)을 심사해 투자 여부를 결정하게 되며 전문성과 책임성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출자 심의위원회를 운영한다.


지난 2005년 4월 벤처기업육성에관한특별법에 근거해 만들어진 한국모태펀드는 15년간 총 24조 8,617 억 원을 조성해 6,035개 창업·벤처 기업에 18조 1,753억 원을 투자했다.


이 가운데 문화산업 펀드는 투자액의 51%를 3년 이하 창업 초기기업에 투자해 자금조달이 어려운 초기기업이 성장하고, 표준계약서 사용 의무화 등을 정책적 출자 조건으로 설정해 산업 내 불공정 관행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06년부터 4,022건에 걸쳐 1,291개 기업이 약 2조 3,0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받았고 지난해에는 자금 2,375억 원이 기업에 투입됐다. 우리나라 벤처투자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히는 게임 제작회사 크래프톤도 문화산업 펀드의 수혜기업이다.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20.5월호


출처 :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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