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동 단위 마을 캐릭터가 탄생했다. ‘최초’ 타이틀을 지니게 된 캐릭터는 서울시 금천구 시흥4동의 사랑이다. 대부분의 지역 캐릭터가 시, 군, 구 자치단체에서 탄생되는 반면 더 좁은 범위인 동 단위 캐릭터는 실제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과 즐거움을 준다. 마을 캐릭터 발굴 사업을 통해 탄생한 시흥4동의 새로운 자랑 사랑이를 소개한다.


민간 공모, 주민 선호도 조사로 캐릭터 선정
사랑이는 서울시 금천구 시흥4동의 마을 캐릭터 발굴 사업으로 탄생했다. 시흥4동 특화사업인 우리마을 홍보대사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시행한 마을해설사 사업과 함께 주민이 주도적으로 마을을 홍보하자는 의지에서 비롯됐다. 아쉽게도 사랑이를 창작한 이는 경기도 안양시에 거주하는 김용진 씨지만 사업의 취지에 맞게 일반인이 캐릭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흥4동 주민센터는 응모된 디자인을 시흥4동 제2마을활력소에 전시해 주민 선호도조사를 하고, 전문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최종 최우수 작품 1개와 우수 작품 2개를 선정했다. 사랑이는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되면서 시흥4동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시흥4동 꼬마 영웅 사랑이
시흥4동에서도 마을의 정체성을 캐릭터에 심어주기 위해 캐릭터 공모 당시 주제를 우리마을 홍보대사라 정하고, 시흥4동 대표 조형물인 한울타리 골목 타일벽화와 마을 로고 디자인을 변경하거나 에너지자립마을, 민·관·학의 화합이 이뤄지는, 오래 살고 싶은,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안전한, 함께하는 마을의 특성을 부각해 작품을 공모했다.
심사기준은 주민공감도와 대표성, 심미성, 창작성이 고려됐다. 사랑이는 여러 공모 부문 중 마을 로고를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시흥4동 한울타리 골목의 하트와 천사 날개를 모티브로 친근감 있는 생김새가 더해져 마을을 수호하는 꼬마 영웅으로 탄생된 것이다. 남녀노소 친근감 있는 꼬마 아이와 지역을 수호하는 영웅의 이미지를 담아내고 마을을 수호하는 꼬마 영웅을 상징한다. 지역 홍보와 참여 유도, 안내 등 활용성과 지역사회의 이슈에 가장 먼저 달려나가는 매개체 임무 수행에 적합한 디자인 형태와 색상 계획으로 시흥4동의 정체성을 담아냈다. 시흥4동의 숫자는 사랑이 캐릭터에게 동의 구역을 나타내는 것에서 벗어나 사랑과 수호의 상징으로 표현됐다.
주민자치회, 캐릭터 활용 위한 디자인 함께 고안
시흥4동 마을공동체 및 주민자치회에서는 마을 캐릭터 사랑이를 공지, 환영, 금연, 교통, 안전 등 여러 분야의 마을 정책 홍보에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디자인을 함께 고안했다.
시흥4동에서는 “향후 시흥4동 주민들이 진행하는 마을 사업뿐 아니라 동 주민센터에서 실시하는 행정, 복지, 마을 분야의 정책 홍보에도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흥4동 주민자치회는 사랑이 캐릭터를 활용한 공식적인 첫 행사로 마을기금 모금을 위한 일일찻집 바자회를 열기도 했다. 시흥4동 주민센터 내 카페인 시4랑과 1층 앞마당에서 열린 일일찻집 및 바자회에는 사랑이 관련 상품을 판매해 수익금을 마을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날 선보인 상품은 사랑이가 새겨진 머그컵과 쿠션, 손거울이다. 이후 사랑이와 시흥4동 홍보를 위한 탈인형을 제작해 다양한 행사에서 활용하고자 노력 중이다.

사랑이
사랑이는 시흥4동 마을 로고에서 태어났어요. 천사 같은 마음으로 시흥4동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꼬마 영웅. 호기심 많고 친절한 사랑이는 주민과 함께 소통하고 시흥4동을 찾는 방문객에게 도움과 즐거움을 주고있지요. 하늘을 나는 능력으로 시흥4동 곳곳에서 활동하는 사랑이를 만나 반갑게 인사해주세요.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19.10월호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

[저작권자ⓒ 아이러브캐릭터.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