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 초 군산세관에 부임한 프랑스인 세관사의 애완견 프렌치 불독. 이를 처음 본 조선인들은 마치 돼지코를 닮았다며 먹성 좋은 개 , 먹방이라고 불렀다. 먹방이는 근대화 시기 이 땅에 거주한 다양한 민족을 따라 건너온 코카이(미국) , 시바이(일본) , 차이(중국) , 삽살이(한국)와 친구가 된다. 먹방이와 친구들은 군산의 아픈 과거를 기억하고 이곳을 동북아 평화의 도시로 만들어가는 데 힘을 모은다.
전북 군산에 기반을 둔 문화콘텐츠 회사인 군산문화협동조합 로컬아이가 만든 첫 애니메이션 먹방이와 친구들이 1월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 애니원 , 애니박스에서 방영된다.
2023 세계 새만금 잼버리대회에서 겪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담은 먹방이와 친구들은 전국요리대회 , 검은 복면 등장 , 맛을 감지하는 인형 , 내 사랑 소시지 등 2분 분량의 에피소드 4편으로 구성된 코믹 장르 애니메이션이다.
지난 2016년 지역 캐릭터로 탄생한 먹방이와 친구들은 이번 애니메이션 방영에 앞서 이미 먹방이 체조 뮤직비디오 , 먹방이와 친구들과 떠나는 시간여행 3D 애니메이션 , AR 군산 스탬프 앱 , VR 군산 짬뽕 만들기 체험 등의 콘텐츠에서 활동해왔다.
특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캐릭터라이선싱엑스포 등 국내외 각종 페어와 마켓에서 먹방이와 친구들의 브랜드 입지를 넓혀온 로컬아이는 특산품을 활용한 먹거리 상품 개발 , 라이선싱 사업 등으로 지역 캐릭터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가는 노력을 인정받아 2020년 대통령 직속 기구 국가균형위원회의 지역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로컬아이 측은 “ 뜻있는 시민들이 모여 만든 글로컬(GLOCALI) 캐릭터 먹방이와 친구들이 TV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있게 지켜봐달라 ” 고 전했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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