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고양이 미오는 SBS 드라마 마이 데몬에서 악마지만 호감이 가고 때론 귀여운 주인공 정구원(배우 송강)의 매력을 담은 캐릭터다.
미오는 악마학 관련 문헌에 전해져 내려오는 솔로몬의 72 악마 중 인간의 몸에 고양이 얼굴을 한 23번째 악마 하보림(Haborim)에서 모티브를 얻어 탄생했다.
사악한 악마임에도 자신을 소환한 사람을 이해시키고 고민을 해결하는 등 언변이 뛰어나다고 묘사한 점이 정구원의 모습과 비슷해 이를 고양이 캐릭터로 형상화한 것.
TV 프로그램 마케팅 전문 기업 미디어그룹 테이크투(TAKE2) 측은 “예로부터 검은 고양이는 서양에서 악마나 불길한 동물로 여겨졌는데 요즘에는 털색과 상관없이 고양이에 대한 호감도가 높고 극 중 로맨틱한 분위기와 잘 어울려 검은 고양이 캐릭터 미오를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미오는 정구원의 세계관을 상징하는 동물 캐릭터에 그치지 않는다. 한때 잘나가던 자신의 모습을 그리워하며 수백 년간 심신 단련에 매진하던 어느 날, 막대한 부를 가진 악마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도와 잘나가던 모습을 되찾으려 정구원 곁에 왔을 뿐이라는 독자적인 스토리를 갖고 있다.
따라서 테이크투는 드라마 종영과 상관없이 앞으로 미오를 여러 한류 콘텐츠에 등장시켜 캐릭터 자생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드라마에 소품으로 노출해 상품 판매율을 높이는 기존의 방식을 넘어 드라마, 예능 등에 미오와 친구들을 내보내 캐릭터 세계관을 넓히는 마케팅을 통해 한류 콘텐츠와 캐릭터 간 협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테이크투는 현재 봉제류, 홈 데커레이션용품, 문구류, 가정 원예 도구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무신사, 텐바이텐에서 단독 기획전을 열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또 미오 형상의 OST 피규어 앨범을 펀딩으로 선보였으며 카카오 이모티콘도 출시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테이크투 측은 “해외 드라마 방영과 웹툰 연재, 이모티콘, 인스타그램 등으로 국내외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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