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으로 다시 태어난 아름다운 청년 _ 태일이

장진구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6 08: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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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1970년 11월 13일. 평화시장 앞에서 자신의 몸에 석유를 뿌리고 불을 붙인 스물둘의 청년 전태일은 누구보다 이타적이었다. 꿈 많고 감수성 풍부했던 전태일은 경제성장이 만든 그림자 속에 고통받는 노동자가 있음을 외치기 위해 스스로 희망의 불꽃이 됐다. 그가 떠나고 2주 뒤 청계피복노조가 설립된 것을 시작으로 전태일 정신은 사회 각계각층으로 퍼져나가 곳곳에서 많은 변화를 이뤄냈다.



부당한 노동환경을 바꾸기 위해 뜨겁게 싸웠던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삶을 그린 애니메이션 태일이가 12월 개봉한다.
고 조영래 변호사가 저술한 전태일 평전 , 1995년 개봉한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 최호철 작가의 만화 태일이 등 전태일 열사를 다룬 영화나 소설 , 만화 등은 있었지만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작품은 우리나라 노동운동 역사의 상징인 전태일 열사를 스크린으로 불러와 그가 그토록 꿈꾸던 함께 사는 세상을 현재의 관객들과 함께 그려보고자 한다.
열여섯에 평화시장에서 미싱사 보조로 일하게 된 전태일은 집에 갈 차비로 동생 같은 여공들에게 풀빵을 사다 주고 새벽이슬을 맞으며 집까지 걸어가는 마음 따뜻한 사람이다.
열아홉에 재단사가 됐지만 기계처럼 착취당하는 여공들과 동료들을 외면할 수 없던 그는 근로기준법의 존재를 알게되면서 평화시장의 노동환경을 바꾸려고 애쓰지만 끝내 해고되고 만다. 이에 전태일은 부당한 현실의 벽을 뚫기 위해 스스로 희망의 불꽃이 되기를 결심한다.

태일이의 연출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한 신예 홍준표 감독이 맡았다. 홍 감독은 다수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연출·제작했고 인디애니페스트 , 부산국제단편영화제 ,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등 주요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초청받으며 가능성을 인정받아왔다. 또 김선구 PD가 프로듀싱을 맡아 2011년 마당을 나온 암탉에 이어 또 한 번 의미 있는 도전에 나섰다.
태일 역은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 땐뽀걸즈 , 조선로코 - 녹두전에서 열연한 배우 장동윤이 , 태일의 어머니 역은 드라마 도깨비 , 슬기로운 감빵생활 , 동백꽃 필 무렵 등에 나온 연기파 배우 염혜란이 맡았다. 태일의 아버지 역에는 범죄도시 , 극한직업 등 한국영화의 흥행을 이끈 배우 진선규 , 평화시장 한미사 사장 역에는 관록의 배우 권해효 , 평화시장의 재단사 신 씨 역은 배우 박철민이 캐스팅됐다.

 

· 작품명: 태일이
· 장르: 애니메이션
· 제작: 명필름, 스튜디오 루머
· 공동제작: 전태일재단, 질라라비
· 감독: 홍준표
· 프로듀서: 김선구
· 출연: 장동윤, 염혜란, 진선규, 권해효, 박철민
· 상영시간: 110분
· 개봉: 12월 1일



▲ 사진제공: 명필름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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