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뛰어든 OTT 절대강자 넷플릭스

장진구 기자 / 기사승인 : 2021-07-06 14: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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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OTT 업계의 절대강자 넷플릭스가 e-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플랫폼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입자 확보로 한정된 수익원을 다양화하기 위한 전략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나아가 소비자들과의 접촉면을 늘리고 IP를 경험하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디즈니 처럼 강력한 팬덤 형성으로 문화적 영향력을 넓혀나 가려는 시도란 해석도 나온다.



오리지널 콘텐츠 라이선싱 활성화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 6월 미국에서 온라인 스토어 넷플릭스닷숍(Netflix.shop)을 개설하고 수개월 내에 여러 나라로 확장해나가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조쉬 시몬(Josh Simon) 넷플릭스 소비자제품 담당 부사장은 “ 의류와 장난감 , 게임에 이르기까지 항상 팬을 위해 스토리를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었고 이야기와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게 됐다 ” 고 밝혔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야스케와 에덴(Yasuke and Eden)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디자인된 티셔츠와 피규어 , 드라마 뤼팽(Lupin) 등을 소재로 한 제품을 출시했다.

또 인기 IP인 더 위처(The Witcher) ,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 종이의 집 (La casa de papel)을 기반 으로 일본 패션하우스 빔즈(BEAMS)와 협업한 제품과 넷플릭스 로고가 담긴 의류를 판매하는 등 오리지널 스토리나 인기 시리즈 , 영화 등의 IP를 활용해 패션 , 라이프스타일 , 완구 등의 분야에서 다채로운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구독 의존도 낮춰 수익모델 다변화 

넷플릭스의 온라인 스토어 개설은 구독 가입자 확보에 치중된 수익모델을 다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로이터통신은 “ OTT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온라인 스토어가 넷플릭스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 ” 이라고 전했고 , 영화 전문매체 데드라인(DEADLINE)도 “ 전 세계에서 2억 7,000만 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보유한 넷플릭스가 구독에 의존하고 있는 수익모델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 고 했다.

그간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 확보에 주력했던 비즈니스모델이 디즈니 , 워너미디어처럼 콘텐츠에 커머스를 결합한 형태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 넷플릭스가 이 사업을 위해 지난해 나이키에서 조쉬 사이먼을 임원으로 영입했고 소비자 제품팀의 규모도 20명에서 60명으로 키웠다 ” 고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이번 온라인 스토어 개설 이전에 게임 사업 진출로 이미 수익모델 다변화를 꾀하고 있었다.

지난 2017년 기묘한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게임을 출시했고 2019년에는 세계 최대 게임쇼 E3에서 영화 , 드라마가 아닌 게임 라인업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스토리가 달라지는 게임의 한 장르인 인터랙티브  무비도 선보였다.

이처럼 디즈니플러스 , 피콕 , 파라마운트플러스 , 워너미디어 , 아마존 등 후발주자들의 맹추격에도 가입자 확대 외에는 별다른 수익모델이 없었던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콘텐츠IP를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려는 시도는 당연한 수순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문화적 영향력 높은 프랜차이즈가 목표

넷플릭스의 이 같은 움직임은 매출 증대를 넘어 궁극적으로 무엇을 지향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 넷플릭스가 구독자를 대상으로 영상 콘텐츠 외에 의류와 피규어 등의 상품을 판매하려는것은 전략의 변화를 예고한다 ” 며 “ 수년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보려는 가입자 유치에 집중했으나 이제는 디즈니의 스타워즈 , 토이스토리처럼 문화적 파급력이 큰 프랜차이즈를 목표로 콘텐츠와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 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 넷플릭스 내부에서는 실속 있는 상품보다 가치 있는 체험을 추구하는 젊은 고객들의 성향을 반영해 라이선스 상품보다 라이브 이벤트나 체험 등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 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역시 온라인 스토어 개설과 관련한 보도자료를 통해 “ 우리는 훌륭한 이야기들이 스크린을 초월해 사람들의 삶의 일부가 되는 것을 좋아한다 ” 고 밝히면서 단순한 콘텐츠 시청과 상품 판매를 넘어 문화 영향력을 넓혀나가겠다는 의도를 내비쳤다.

따라서 넷플릭스가 전통적으로 우수한 콘텐츠 IP의 연계를 통해 팬덤과 비즈니스를 발전시켜온 디즈니를 롤모델 삼아 수익 극대화와 글로벌 프랜차이즈로의 성장을 목표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디즈니는 영화 , 드라마 ,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IP 상품 판매와 뮤지컬 , 소설 등의 파생 콘텐츠 생산 , 디즈니랜드를 통해 엄청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

실제 뉴욕타임스는 “ 무역업체 라이선싱 인터내셔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프로그램 , 영화 및 캐릭터와 관련된 라이선스 제품 판매는 지난 2019년 미국에서 약 490억 달러 , 전 세계적으로 1,280억 달러였다 ” 며 “ 가장 큰 플레이어는 디즈니 ” 라고 전했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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