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시대의 해외 마켓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_ 마시멜로우 캠프파이어04

장진구 기자 / 기사승인 : 2021-05-10 15: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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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마켓이 코로나19로 실종된 오프라인 마켓의 자리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하지만 점차 활성화되는 온라인 마켓의 효율성이나 효과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소 엇갈리고 의견도 분분하다. 이에 모꼬지가 키즈 콘텐츠산업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자 마련한 토크쇼 마시멜로우 캠프파이어 4회에서는 온택트 시대의 해외 마켓이란 주제로 다양한 얘기가 오갔다. 토크쇼에는 스프링클스온탑 ( Sprinkles on Top ) 의 안토니 가스코트 대표와 라임커뮤니케이션의 천미경 과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윤상철 대안이 없다 보니 참여도가 높아진 것 같다. 안토니는 어땠나?

안토니 홍보를 많이 했다. 여러 플랫폼에 알리고 키즈스크린이 주최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스피드 피칭 등 온라인 이벤트가 한국 시간으로 보통 새벽 2∼3시에 잡혀 있었는데 적극 참여하면서 미팅이 좀 더 수월하게 주선됐다.

윤상철 오프라인과 달리 온라인 마켓이 어려운 이유는?

천미경 오프라인에서는 굳이 내가 약속하지 않아도 , 만나려 하지 않더라도 다른 부스를 갔다가 들어오는 바이어를 만날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그렇게 미팅할 수 있는 기회가 없기 때문에 힘든 것 같다. 또 오프라인에서는 곧바로 비즈니스 얘기를 꺼내는 것이 아니라 현지의 음식이나 날씨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여유가 있지만 온라인에서는 정확한 목적성을 갖고 미팅하다 보니 미팅이 끝나면 더 이상 얘기를 이어나가기 힘들다.

안토니 기존 마켓에서는 파티도 있고 바이어 부스가 있어 현지에서 약속을 잡을 수 있었지만 요즘은 대부분 이메일로 연락한다. 이벤트 때마다 이메일을 보내는 것이 아니고 축하인사 같은 것을 보내다 보니 자연스레 미팅으로 이어 지는 것 같다. 때문에 사전 미팅 성사율도 75%에 이를 정도다. 내가 파는 것에만 집중하기보다 바이어들이 뭘 필요로 하는지 조사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윤상철 온라인 부분에서 중요해진 것이 바로 언어다. 이런 점이 작품을 제대로 소개하지 못하는 이유가 될 수도 있나?

천미경 어느 정도는 있다고 생각한다. 온라인 미팅은 전달력이 떨어진다. 일부 기업은 그래픽이나 배너를 세워 캐릭터를 강조하려 하더라. 언어가 달라도 직접 만나 얘기하는 것보다 전화를 걸어 영어로 대화하면 더 알아듣기 힘든 것과 같은 이치다.

안토니 오프라인에서는 스킨십이 있지만 온라인에서는 그런 것이 없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배경을 로고나 캐릭터 , 그린스크린 등으로 다양하게 설정해 어필할 수 있다.

윤상철 온라인 마켓이 오프라인보다 나은 점이 있다면?

안토니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온라인 미팅에서는 다보여주지 말고 제한된 시간안에 조금만 보여준 뒤 만약 관심이 있다면 더 찾아보게 하라.

윤상철 온라인에서는 피칭 바이블이 어떻게 다를까?

안토니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온라인으로 피칭할땐 움직임이 좀 더 자유로워진다. 화면을 공유함에 따라 바이어가 영상에 집중할 수 있다고 본다. 피칭 바이블은 7장이 적당하다. 시간적인 제악이 있어 이에 맞춰야 한다. 또 바이어가 쇼 바이블만 보내달라고 하면 미팅을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윤상철 지난 AAS ( Asian Animation Summit ) 에서는 피칭을 사전에 녹화했다.

안토니 기술적인 문제로 전달이 잘 안 될 수 있다. 차라리 영상을 링크로 공유하는 것을 추천한다. 바이어 입장에서는 피칭을 직접 듣는 것을 선호한다. 그리고 카메라를 통해 열정을 보여주고 소통해야 하며 중요한 부분은 강조하고 재미있게 설명해야 한다.

윤상철 계속 온라인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는가?

천미경 시기를 확답하기 어렵다. 키즈스크린은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될 것 같다. 프랑스는 여름휴가를 기점으로 마켓들을 정상화한다고 하는데 사실 현지 상황이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 국가간 이동이 지금처럼 제한된다면 내년 초까지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사례가 많지 않을까 예상한다.

안토니 계속 온라인으로 할 것 같다. 일본 라이선싱페어는 가상부스를 통해 오프라인에서도 온라인으로 소통할 수 있게 했다. 제작사들은 굳이 마켓을 기다리지 않고 작품을 보여주고 피칭하면 된다.

천미경 그렇다. 키즈스크린은 구독 형식으로 연간 이용할수 있는 형태를 생각하고 있고 , 상시적으로 콘텐츠 소유자와 방송사를 연계해 거래를 성사시키는 플랫폼도 활성화됐다. 대면 미팅에 대한 요구가 있지만 상시 피칭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본다. 온라인 마켓을 지켜보면서 주최자 역할이 변했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일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었다면 , 이제는 셀러와 바이어를 연계하는 중개자 역할로 변하고 있다. 따라서 좀 더적극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스피드 피칭 등의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서 참여기업의 마켓 충성도와 만족도를 높일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토니 셀러와 바이어도 연결할 수 있지만 셀러와 셀러끼리도 소통할 수 있다. 서로 관심이 있을만 한 바이어를 소개해줄 수도 있다. 바이어는 신규 콘텐츠보다 검증된 소스를 발굴하고 싶어 한다. 가령 동화책이나 인기 있는 웹툰등 팬덤이 확보된 콘텐츠가 피칭할 때 유리하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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