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애니메이션 없이도 탄탄한 팬덤을 확보한 <톰토미>는 이제 유튜브 기반 인기 콘텐츠를 넘어 대표적인 키즈 콘텐츠 브랜드로 급성장하고 있다. 영어, 스페인어에 이어 독일어, 일본어 채널 개설은 라이선싱 산업 규모가 큰 주요 시장에서의 팬덤 구축, 내년부터 본격화할 해외 진출 활동을 통한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준비 중인 정윤성 대표의 사업 전략과 맞닿아 있다.
올해 주목할 만한 성과를 꼽는다면?
올 상반기는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시간이었다. 유튜브 기반 캐릭터 IP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시기였다. 작년 K리그 우승 팀인 울산 HD FC와의 공식 콜라보레이션으로 스포츠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학산문화사와 계약해 어린이 도서 15종을 출간하면서 출판·교육 시장에도 진출했다. 또 톰토미 브랜드의 가능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다양한 정부 지원 사업에 잇달아 선정돼 그동안 준비해 온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작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이후 국내외 기업과의 협업 논의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
유튜브 신규 채널 개설의 의미는?
현재 한글, 영어, 스페인어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데 각 언어권에서 짧은 기간에 팬덤을 형성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달성했다. 이번에 독일어와 일본어 채널 오픈을 발판으로 다국어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높일 생각이다. 이번 채널 확장은 톰토미가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 전 세계 아이들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 힘을 지녔다는 증거다. 단순한 현지 진출이 아니라 톰토미를 글로벌 키즈 IP로 자리매김하게 할 도약대가 될 거라 본다.
하반기 출시를 앞둔 신제품이 있나?
팬들이 오래 기다려 온 프로젝트를 드디어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누적 조회수 수천만 회를 기록한 인기 콘텐츠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을 테마로 한 교육 상품이 나온다. 학습 효과와 재미를 모두 담아 오랫동안 사랑받은 콘텐츠의 가치를 실물로 경험할 수 있게끔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톰토미와 친구들의 개성을 담은 체험형 스마트 피규어 세트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하반기는 톰토미 제품 라인업이 가장 다채롭게 확장되는 시기가 될 것이다.
팬덤을 끌어모으는 <톰토미>만의 매력은?
톰토미는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친근함을 주는 아기 곰 캐릭터다. 전 세계 어디서나 매일 만나는 해, 달, 별, 바람, 구름이라는 자연 요소를 5명의 귀여운 캐릭터로 상징화해 문화와 언어가 달라도 쉽게 공감할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의 다양한 성격과 감정을 각 캐릭터에 담아 ‘나와 닮았다’는 몰입과 애착을 이끌어낸다. 특히 생활 습관, 감정 표현, 학습 주제를 톰토미만의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 교육과 재미를 동시에 충족시키며 학부모에게는 신뢰를, 아이에게는 즐거움을 주는 전 세대 공감형 키즈 IP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내년 사업 방향과 목표는 무엇인가?
2026년은 글로벌 도약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다국어 채널을 기반으로 더 넓은 무대에서 전 세계 아이들과 만나려고 준비하고 있다.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의 협력을 넓혀 라이선싱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오프라인 체험 전시와 연계한 특별 상품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기회를 늘리겠다. 또 글로벌 콘텐츠 유통과 제품 수출, 그리고 기업·기관과 협업해 톰토미의 인지도를 한층 높이려고 한다. 앞으로도 톰토미는 아이의 행복한 성장을 함께하는 IP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중심에 두고 재미와 교육을 모두 담은 콘텐츠와 제품으로 꾸준히 성장해 나갈 테니 많은 기대와 성원 바란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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