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산업 지원 아닌 전략산업 지원으로 기조 바뀌어야 _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 _ 홍성호 회장

장진구 기자 / 기사승인 : 2022-04-14 08: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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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를 이끌 신임 회장에 홍성호 로커스 대표가 선출됐다. 홍 신임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회원사에게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고 취약산업 지원에 초점을 맞춘 현행 정부 지원제도의 기조와 시스템을 바꿔나가는 데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간략한 본인 소개를 부탁드린다 지난 1996년 인디펜던스VFX 스튜디오를 창업해 광고 분야에서 일하다가 1999년 장편 애니메이션 원더풀데이즈(Sky Blue, 2003)에 시각효과 총괄감독으로 참여하면서 애니메이션과 연을 맺게 됐다. 이후 2009년 설립한 CGI·애니메이션 제작 스튜디오 로커스에서 극장판 장편 애니메이션 레드슈즈(2019)를 제작·연출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AMPAS, The 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의 회원이 됐다. 현재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광고, 버추얼 인플루언서 등 관련 사업들을 연결해 사업모델을 진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취임 소감은 어떤가?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니 어느새 부회장직만 가장 오래 한 사람이 돼 있었다. 그간 역대 회장님들의 업력과 열정, 노고를 지켜보던 나로선 사실 엄두가 나지 않았다. 회장이 된 지금도 마찬가지인데 솔직히 앞으로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다만 주 단위로 바뀌고 있다고 느껴질 정도로 산업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은 굴뚝같다. 늘 위기가 오거나 급변하는 시기에는 기회가 생기기 마련인데, 우리 애니메이션산업이 긍정적으로 진화하고 발전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

 


그간 협회가 거둔 성과를 소개해달라 협회가 발족한 지 올해로 10년째를 맞는다. 협회는 그동안 산업현장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개선해왔으며 더욱 발전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장에서 요구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해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정부와 유관기관에 당면과제 해결과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및 이를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공정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권익보호 활동 등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협회는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산업 발전을 위한 7개 협·단체가 참여한 한국애니메이션 발전연대를 발족시키고 CGI애니메이션센터를 설립,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실시간 게임엔진을 활용해 제작 파이프라인의 획기적인 변화에 대응하는 인력양성 사업과 R&D도 진행하고 있다.


협회가 당면한 과제는 무엇인가? 너무 빠르게 변하는 산업 환경에 맞게 애니메이션 기업의 사업 전략과 정부 및 기관의 애니메이션산업 지원 전략에 대한 대전환이 절실한 시점이다. 그래서 이 같은 변화에 대한 애니메이션산업 관련협·단체, 정부, 유관기관들의 관심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4차 산업혁명, 메타버스에 대응하면서 진화하고 있는 각종 플랫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을 콘텐츠 IP 영역 중 구체적으로 애니메이션산업이 차지해야 할 위치는 어디이며 선점할 수 있는 전략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회원사들의 나아가야 할 방향과 새로운 수익모델을 발굴하는 것도 급선무다.

 


회원들에게 제시할 의제는 무엇인가? 콘텐츠 유통이나 자본구조의 변화에 호응해 애니메이션의 대상 연령층을 더욱 넓히고 사업모델을 기존 영상 판권 판매와 상품화에서 IP 디지털 자산 분야로 확대하기 위한 사업 환경의 기틀을 마련해나가는 것이다. 아울러 애니메이션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기조방침을 취약산업 지원에서 전략산업 지원으로 바꾸는 노력도 펼치겠다.


임기 내 목표나 포부가 궁금하다 정부의 애니메이션 지원제도 시스템을 바꿔보고자 한다. 현재 경쟁 선별 후 선지원 방식인 시스템을 완성 후 비경쟁 후지원 방식으로 전환해 나가기 위해 힘쓰겠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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