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T 똥 밟았네로 신드롬을 일으킨 국산 애니메이션 포텐독이 미국 안방극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포텐독을 만든 레트로봇 이달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 포텐독을 미국 공영방송 PBS 채널에서 방영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 고 밝혔다.
이 대표는 “ 지난해 최고 애니메이션상을 수여했던 동물권 영화제 애니말리스 패뷸라 필름 페스티벌을 주관한 WA2S 필름 측이 포텐독을 미국의 시청자들에게 소개하고 싶다는 제안을 보내왔다 ” 고 전했다.
이어 “ 그들은 독립 프로그램으로 방영하는 건 아니지만 포텐독이 토크쇼의 범퍼(Bumper) 영상으로 시작해 유명해진 애니메이션 심슨가족처럼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할 만큼 포텐독을 좋아하고 있다 ” 고 덧붙였다.
포텐독은 지난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에서 열린 동물권 특화 영화제 애니말리스 패뷸라 필름 페스티벌에서 최고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제는 지난 2009년 동물구조와 동물복지 지원활동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사회단체인 월드 애니멀 어웨어니스 소사이어티가 주관하는 영화제로 매년 전 세계 동물 소재 영상 콘텐츠를 발굴하고 동물권을 알리는 데 기여한 우수작을 뽑는다.
포텐독은 이 영화제에서 월간 최고 콘텐츠상인 베스트 오브 페스트(Best of Fest)상을 받은 데 이어 지난 한 해 최고의 작품을 뽑는 연말 결선에서 최고의 애니메이션에 주어지는 최고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영화제 측은 “ 한국 시민들 사이에서 개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낼 작품 ” 이라고 평가했다.
포텐독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리 로얄 파리 애니메이션 어워즈에서 라이징 스타상을 받았고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제30회 키즈 퍼스트 필름 페스티벌 , 러시아의 빅 카툰 페스티벌 , 페루에서 열린 AJAYU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등에 잇달아 초청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 대표는 “ 포텐독이 보여주고자 한 동물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주제의식이 영화제 수상을 통해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 ” 고 소감을 전했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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