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더웨더, 어시장 입성에 실패한 전설의 친구들 <어촌빵>

장진구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9 08: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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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 으뜸가는 통통문어. 죽도시장 입성을 코앞에 두고 긴장한 나머지 입가에 머금은 먹물을 심사위원에게 뿜어버리는 바람에 쫓겨나고 만다. 과메기가 되기 위해 해풍을 맞던 꽁치는 매서운 바닷바람을 견디다 못해 미역 이불을 뒤집어쓴다. 그러나 제대로 마르지 않아 결국 심사에서 떨어진다. 불가사리는 우주를 향한 일념으로 하늘을 향해 뛰어오르다 얼떨결에 어망에 걸려 어시장까지 끌려오지만, 쓸모가 없어 외면당한다.

먹물을 뿜어버린 문어, 덜 마른 과메기, 그물에 걸린 불가사리. 각자 치명적인 콤플렉스로 어시장 입성에 실패한 이들은 자신의 결핍을 고유한 개성으로 되살린 빵으로 변신해 포항 앞바다를 달콤하게 평정하기로 결심한다.

어촌빵은 경북 포항에 있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하우스더웨더(How’s the Weather)가 로컬 콘텐츠와 F&B를 결합해 만든 브랜드 IP다.

 

   

 

죽도시장·구룡포·영일대 해수욕장 등 지역 명소를 배경으로 ‘어시장 입성에 실패한 친구들’이란 서사를 담은 캐릭터 죽도 통통문어, 해풍 맞은 과메기, 영일대 불가사리 3종을 빵으로 표현해 ‘캐릭터를 직접 먹어보는’ 체험형 콘텐츠로 연결했다.

 

 

 

 

죽도 통통문어빵은 대파 크림치즈가 들어가 짭조름하고 고소하며 구룡포 해풍 과메기빵은 검은깨 찰떡 필링을 품고 있어 쫄깃하다. 영일대 불가사리빵은 초당옥수수 크림으로 가득 차 달콤하다.

 

 

 

하우스더웨더는 7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6에 참가해 영일대, 구룡포 일본가옥거리, 이가리 닻 전망대 등 포항 곳곳을 누비는 어촌빵 친구들을 담은 그림엽서와 빵, 스티커, 띠부씰, 키캡 키링 등 다채로운 상품으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며 로컬 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 7월 24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K-일러스트레이션 페어에도 나가 달콤한 매력을 한껏 뽐내 큰 호응을 얻었다.

하우스더웨더는 “어촌빵은 포항 수산물을 모티브로 한 국내 유일의 로컬 F&B 캐릭터 브랜드”라며 “대표적인 디저트가 없던 포항에 20∼30대가 SNS에 올리고 싶은 ‘포항다운 것’을 만들기 위해 기획했다”고 소개했다.

 

 

  

 

주영준 대표는 “올해 죽도시장 상권 내 상설 팝업스토어와 온라인 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캐릭터 IP 라이선싱 확장을 통해 전국 해안 도시에 어촌빵 IP를 이식하는 ‘해안 도시 로컬 F&B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포항의 어시장 이야기가 전국의 젊은 세대에게 닿을 수 있다는 걸 어촌빵으로 증명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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