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활용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시장을 노려보세요 _ 한국콘텐츠진흥원 _ 홍정용 베트남 비즈니스센터장

장진구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5 08: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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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아세안(ASEAN) , 인도와 포괄적으로 협력해 상호 번영과 평화를 만
들어나가자는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따라 동남아 신한류 확산을 위한 중요 거점 지역으로 꼽히는 곳이 바로 베트남이다. 그래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이곳에 비즈니스센터를 열고 국산 콘텐츠의 동남아 진출 가속화에 팔을 걷었다. 시장조사와 정보 제공 , 신규 마켓 발굴 , 콘텐츠 교류 · 협력 등을 통해 현지에서 우리 기업을 알리고 적극 지원하는 것이 홍정용 센터장에게 주어진 임무다.

베트남센터는 언제 개소했나? 콘텐츠를 통한 신한류 확산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동남아 국가 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이자 아세안 내 교역 투자 1위인 베트남을 최적지로 선정해 지난 2019년 9월 주베트남 한국문화원에 사무실을 열었다. 이듬해 4월 지금의 참빛 타워로 사무실을 옮겼고 10월에 정식 개소했다.

 

 

▲ 사진제공: 한국콘텐츠진흥원

센터의 역할은 무엇인가? 우리 콘텐츠 기업들의 원활한 베트남 진출을 위해 현지에서 비즈매칭을 지원하고 콘텐츠를 홍보하고 있다. 시장조사 정보도 제공하고 한국 기업들을 위한 현지화 지원이나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등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매년 실시하는 베트남 한류조사 추이 , 누적분석 , 한국 애니메이션 상영회 , 베트남 애니메이션 공모전을 통해 협력의 토대를 마련해나가고 있으며 한국-베트남 콜라보레이션 콘서트로 문화 , 콘텐츠 교류 및 한류 확산 등의 현지 특화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베트남 IP 라이선싱 시장은 어떤가? 한국에 비하면 미흡한 수준이다. 저작권 인식이 부족해 시장에서 이를 준수하고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문화가 자리 잡지 못한 상황이다.
최근 문화 및 예술 저작물의 보호를 위한 베른국제조약에 가입하는 등 점차 인식이 변하고 있지만 여전히 IP를 비즈니스 거래대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때문에 라이선싱 구매를 통한 정당한 거래보다 과도한 대행 수수료를 요구하는 대행 판매가 성행하고 있어 한국 IP 소유권자와의 정당한 계약이 이뤄지기 어렵다. 베트남에서 역량 있는 콘텐츠 비즈니스 파트너를 찾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머지않아 잠재력과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한다. 반면 동남아 IP 시장의 인기와 참여 규모는 매년 커지고 있다. 원천 IP가 풍부해지고 다양한 기업들이 협력해 라이선싱 시장에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

 

동남아 지역에서 한국 콘텐츠의 위상은? 동남아 인구는 약 6억 명에 달한다. 그래서 콘텐츠 플랫폼 투자 신흥지역으로 떠올라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콘텐츠는 ‘ 콘텐츠의 새바람 ’ 이라 표현될 정도로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 일류(일본) 콘텐츠가 동남아 대중문화를 장악하던 때와 달리 지금은 K-팝 , K-뷰티 , K-드라마 등 K-콘텐츠의 확산으로 한류 열풍을 어디에서나 실감할 수 있다. 한국 콘텐츠의 주 소비층인 Z세대들의 관심과 선호도는 나날이 높아져 베트남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 태국 , 말레이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캐릭터·애니메이션에 대한 현지 바이어들의 반응은? 현지 바이어들은 나날이 첨단화되는 캐릭터·애니메이션 제작기술이나 이를 콘텐츠와 접목시켜 AR·VR , 홀로그램 등 첨단 콘텐츠로 개발하는 고도의 기술력이 아직 부족해 해외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콘텐츠 시장은 동남아 바이어들에게는 함께 제작을 도모해가며 상생하고 싶은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애니메이션·웹툰 공모전 , 공동제작 , 캐릭터 전시회 등을 열면서 접점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동남아와 한국 콘텐츠는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있나? 콘텐츠를 공감하고 즐기는 데는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콘텐츠를 만들어 어떻게 전개해나가는가에 대해선 조금 다르다. 제작 부분에서는 동아시아의 콘텐츠 흐름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과거 우리나라가 전쟁 등 역사적 아픔에 대한 정서를 많이 다뤘던 것처럼 동남아에서는 이러한 정서로 애국적 감수성을 자극하는 콘텐츠가 여전히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싱가포르 , 태국 , 말레이시아에서는 해외 기업들의 선진화된 시스템을 많이 도입하면서 콘텐츠 제작기술이나 다루는 내용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추세다. 동남아의 젊은 층은 한국 콘텐츠가 세련되고 흥미로움을 선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류 콘텐츠가 다양한 장르의 차트에 오르내리는 것이 이 같은 동남아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입증하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콘텐츠진흥원
▲ 사진제공: 한국콘텐츠진흥원
▲ 사진제공: 한국콘텐츠진흥원

 

국내 콘텐츠 기업들을 위한 조언 한 마디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그 나라의 콘텐츠 관련 법률과 다양한 사업의 성공 및 실패 사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특히 SNS 이용과 활용 잠재력이 높은 만큼 이 분야에 대한 사례를 심층 분석하고 대중문화의 흐름을 살펴 사업을 전개하는 것을 추천한다. 베트남의 경우 인내를 갖고 좋은 파트너를 찾아야 한다. 또 철저한 시장조사와 접근방법을 수립해 코트라 등 공공기관의 협력과 지원을 업고 비즈니스를 진행해야 한다. 현지 사정에 밝은 전문인력을 통해 비즈니스를 점진적으로 전개하는 장기적인 접근방식도 필요하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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