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처럼 예쁜 애니메이션을 진짜 동화책으로 만들었어요 _ 탁툰엔터프라이즈 _ 김소영·곽미서·배소연 매니저

장진구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9 08: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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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호기심 많은 소녀 린다가 호기심 가게에서 찾아낸 물건의 쓰임새를 알아내는 상상 속 여행을 다룬 애니메이션 <린다의 신기한 여행>이 동화책으로 나왔다. 따스한 파스텔톤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동화처럼 아름답게 풀어낸 애니메이션을 탁툰엔터프라이즈가 직접 책으로 펴낸 이유가 궁금했다.


 

 

 

첫 출판사업이다. 어렵지 않았나?
김소영 당연히 매우 생소하고 어려웠다. 막연하게 책을 만들어야겠다란 생각만 있었을 뿐 제작 , 시판 과정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다만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더욱 과감하게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다.(웃음) 출력해서 제본하면 책이 되는 게 아닐까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시작한 만큼 무수한 일들이 있었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책을 낼 수 있었는데 그중 최미라 편집자님 덕분에 무척 예쁜 책이 완성됐다고 할 수 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애니메이션의 원작이 책인데 , 애니메이션에서 다시 책으로 만든 이유가 궁금하다
곽미서 애니메이션 린다의 신기한 여행이 지닌 가장 큰 특징은 동화처럼 따뜻한 그림체와 색채라고 생각한다. 포근한 영상 때문에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런 장점을 극대화해 어린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던 중 동화처럼 예쁜 애니메이션으로 진짜 동화책을 만들어보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원작 린다와 우체통과는 뭐가 어떻게 다른가?
김소영 정종해 작가님의 원작 린다의 우체통은 린다가 우체통이 돼 편지를 전달해주는 과정을 통해 가슴이 뭉클해지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한다. 애니메이션은 사물로 변신하는 설정을 부여하고 린다의 소중한 친구 루이와 친구들을 등장시켜 모험을 떠난 장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보여줌으로써 원작과의 차별화를 꾀한다. 이번에 나오는 책은 애니메이션을 동화책으로 각색한 결과물이므로 원작 린다의 우체통과는 또 다른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배소연 린다와 우체통이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면 린다가 변신해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콘셉트를 아이들의 상상력과 접목해 만든 것이 바로 애니메이션 린다의 신기한 여행이다. 애니메이션은 동화책의 한 장면처럼 공들여 한 컷 한컷 제작했는데 7분이라는 짧은 시간이 금방 가버리는 것이 아쉬웠다. 그래서 동화책을 준비하면서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들을 한 장 , 한 장 담아냈다.
동화책을 통해 린다와 소품 , 배경 등을 좀 더 여유 있게 즐기면서 볼 수 있을 것이다.

 

 

미국식이 아닌 영국식 영어로 제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배소연 린다는 프랑스의 작은 마을에 사는 소녀다. 배경이 유럽이어서 애니메이션도 영국식 영어 자막과 더빙으로 제작됐다. 시즌1의 시나리오 에디터가 영국 출신 작가이자 프로듀서인 만큼 같은 세계관을 유지하고자 영국식 영어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피어슨이나 맥밀리언과 같이 유명한 어린이도서 출판사가 영국식 영어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 점도 참고했다. 그래서 책의 검수를 실제 피어슨 , 맥밀리언 , 웅진컴퍼스 등에서 윤문 , 교정 , 교열을 하는 영국 출신 편집자에게 맡겼다.


책이 아닌 다른 형태의 콘텐츠로도 나오나?
곽미서 오디오북과 비디오북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들이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찾던 중 온전히 소리에만 집중해 상상의 날개를 펼 수 있는 오디오북을 만들게 됐다. 여기에 영상을 가미해 어린이들이 조금 더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움직이는 동화책 형태인 비디오북도 제작했다. 한국어 , 영어 , 중국어 버전의 오디오북과 비디오북에 대한 많은 기대바란다.

 

▲ 사진제공: 탁툰엔터프라이즈

 

출시 일정을 알려달라
곽미서 책은 12월부터 YES24 , 교보문고 , 인터파크 등에서 판매되며 오디오북 , 비디오북도 12월부터 네이버 오디오클립 ,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린다의 신기한 여행이란 콘텐츠가 지닌 강점은?
김소영 영상미다. 스토리도 좋지만 린다의 비주얼이 뛰어나기 때문에 꼭 책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애니메이션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그림과 이야기를 더해 동화책만의 매력을 살리고자 했다. 동화책이야말로 린다가 지닌 장점을 극대화한 결과물이다.
배소연 어렸을 적 풍경이 예쁜 동화책을 좋아했다. 린다의 신기한 여행을 보고 있으면 그때 생각이 많이 난다. 아이들을 위한 콘텐츠지만 어른인 내가 봐도 힐링된다. 그림 한 장 한 장에서 오는 따뜻함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 무엇이든 될 수 있다 ’ 는 메시지도 강점이다. 어른들은 생각하지 못하는 상상력과 아이들의 생각을 가장 잘 대변하는 캐릭터가 바로 린다다.


독자들에게 한 마디
김소영 애니메이션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뒷마당 장면에 입체 팝업을 추가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책이다. 영상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녔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추후 제작될 린다의 신기한 여행 시즌2도 많이 기대해달라.
배소연 동화책과 함께 가족과 포근한 연말을 보내길 바란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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