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만드는 것보다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 _ 경상북도콘텐츠진흥원 _ 김해란 융복합콘텐츠팀장

장진구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3 08: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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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경상북도콘텐츠진흥원의 비전은 ‘ 경북에서 찾고 세계에서 펼치자 ’ 다. 지역의 역사적 , 문화적 자원을 활용해 세계무대에서 통하는 글로벌 콘텐츠가 탄생하도록 이끌겠다는 포부다. 김해란 융복합콘텐츠팀장은 지역이란 한계를 넘어 모두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콘텐츠의 전제조건은 바로 이야기라고 단언한다. 지역의 수많은 이야깃거리를 흡인력 강한 콘텐츠로 엮는 것은 스토리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지 않던가. 스토리는 곧 구슬을 꿰는 줄이다.

융복합콘텐츠팀이 맡은 업무와 역할을 소개해달라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에 중점을 둔 콘텐츠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는데 올해부터는 ICT와 융합된 콘텐츠 사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구체적으로는 캐릭터 , 애니메이션 사업 육성 , 스토리 콘텐츠 전문가 양성 및 IP 발굴 , 웹툰 및 디자인 , ICT 기반 콘텐츠 제작지원 , e-스포츠 지역대표 선수 양성 , 콘텐츠 향유를 위한 저변확대 프로그램 운영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주력 지원분야는 무엇인가? 엄마까투리 , 독도수비대 강치 같은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와 캐릭터 IP 산업육성 , 올해 처음 펼치는 ICT 사업이다. 지역의 역사·문화와 스토리를 토대로 한 웹툰 제작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또 영상 시나리오와 웹소설 작가를 양성해 특화 스토리를 육성하는 사업과 함께 콘텐츠 누림처럼 문화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해 만든 콘텐츠 마케팅이 돋보인다 엄마까투리와 변신 싸움소 바우 , 독도수비대 강치는 우리 진흥원에서 제작을 지원한 애니메이션으로 각각의 스토리에 지역 소재들이 다양하게 등장한다. 경북 안동 출신의 고권정생 작가님의 원작에서 출발한 엄마까투리는 일단 스토리의 우수성이 보장됐고 , 모성애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공감하는 정서이므로 꾸준히 사랑받는 것 같다. 경북도와 안동시에서 지역 애니메이션을 육성하기 위한 지속적인 지원도 큰 힘이 됐고 , 제작사인 퍼니플럭스도 지속적으로 시리즈를 만들고 있어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관이 확장된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시즌4 제작이 추진되고 있어 조만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변신 싸움소 바우는 경북 청도군의 싸움소가 등장하는 작품이다.
현재 청도군에서 바우 캐릭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어 지역 홍보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마케팅에 특별한 비결이 있기보다 만들어진 애니메이션과 캐릭터를 지역에서 많이 사용하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콘텐츠가 아무리 좋아도 활용되지 않으면 기억에서 사라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만드는 것보다 어디에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경북도는 독도를 수호하는 강치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독도수비대 강치를 활용한 다양한 홍보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우리도 학교를 중심으로 독도수업 교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대별 사업기조가 다를 것 같은데 최근의 방향은 무엇인가? 초기에 진흥원의 대표 콘텐츠를 찾고자 애니메이션 , 웹툰 , 콘텐츠 기업지원 , 콘텐츠 교육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했다면 개원 10주년을 맞은 지금은 대표 콘텐츠를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을 통해 외연을 넓혀나가고 있다. 콘텐츠기업육성센터와 웹툰캠퍼스 조성 , 음악창작소 조성처럼 공간을 기반으로 콘텐츠 인프라를 확장하는 대규모 국비사업들을 유치해나가고 있으며 관련 분야 콘텐츠 기업들을 육성하고 인력을 양성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는 ICT 분야의 첫 국비사업을 유치한 성과도 있었다. 기존에 우리가 보유한 IP를 활용한 ICT사업으로 점차 진출 분야를 확대하고 콘텐츠 장르별로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콘텐츠산업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최근 눈여겨보는 분야가 있나? 콘텐츠산업 환경이 급변하더라도 우리가 계속해서 강조하는 건 스토리의 가치다. 경북은 역사·문화 자원이 다양하고 문화유산과 자연환경도 우수하다. 이 같은 사회·문화적 환경을 토대로 한 스토리 소재는 향후 콘텐츠 IP로서 큰 가치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한다. 따라서 우수한 스토리 , 새로운 스토리를 발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메타버스를 지역에서 어떻게 활용해 성과를 내고 가치를 발굴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메타버스 수요층이 젊은 세대다 보니 지역 중장년층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방안부터 MZ세대를 겨냥한 플랫폼 활용 전략을 눈여겨보고 있다. 여기에 우리가 가진 스토리를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도 앞으로 풀어야 될 과제 중 하나다. 지역을 소재로 한 웹툰도 중요하다.
지난해 지원한 웹툰 중 군위군의 삼국유사를 소재로 한 ‘ 한여름밤의 꿈 ’ 이란 웹툰이 올해 온두라스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통해 현지 학생들에게 소개됐다. K-웹툰의 인기에 힘입어 우리 문화를 소개하는 장르로 웹툰이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앞으로도 꾸준히 지역문화에 스토리로 입힌 웹툰을 만들어 해외에 알리고자 한다.

 

업계와 창작자들에게 한 마디 코로나19에 어려움이 많지만 자기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는 업계와 창작자들을 응원하고 싶다. 지역이라 여러 한계가 있지만 ICT 환경을 적극 활용해 콘텐츠산업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업도 적극적으로 알려 좋은 소식을 많이 전하고 , 지원할 수 있는 분야와 범위도 지속적으로 넓혀나가겠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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