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팡팡다이노 > 는 텔레토비 같은 착한 애니메이션 _ 드림팩토리스튜디오 _ 김희동 대표

장진구 기자 / 기사승인 : 2021-06-03 11: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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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300만불 수출의 탑 트로피와 함께 나란히 놓인 청룡영화상 트로피가 이채롭다. 2009년 영화 해운대에 삽입된 CG로 제30회 청룡영화상에서 기술상을 수상하며 탁월한 VFX (Visual Effects, 시각 특수효과) 제작력을 발휘했던 김희동 대표는 이제 무대를 애니메이션으로 옮겨 스타 IP < 젤리고 > 를 탄생시키며 또 다른 성공 스토리를 써가고 있다. 꿈을 꾸고 꿈을 만들며 꿈을 실현하는 꿈의 공장 , 드림팩토리스튜디오의 공장장 김 대표를 만나 차기작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회사를 간략히 소개해달라 2007년부터 CJ에서 영화 , 애니메이션 분야의 기획 및 제작 업무를 담당하다가 2014년 ‘ 세상을 꿈꾸게 만들자 ’ 란 비전을 내걸고 드림팩토리스튜디오를 설립했다. 

올해 창사 7주년을 맞은 드림팩토리스튜디오는 다양한 원천 IP의 기획 및 개발 , 애니메이션 제작 · 배급에 강점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웹툰 분야 진출과 상품화 사업 등 2차 저작물 사업 강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젤리고는 해외에서 더 잘 알려진 작품이다 드림팩토리스튜디오의 첫 작품인 젤리고는 애초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기획된 작품이다. 2017년 프랑스에서 열린 밉콤에서 처음 선보였고 이후 니켈로디언 채널을 통해 세계 150개 국가에서 방영됐다. 특히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계약을 맺어 현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유쿠 (Youku)에 업로드한 지 3일 만에 조회수 1억 뷰 , 2019년 한 해 34억 뷰를 기록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덕분에 그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100만불 수출의 탑 , 지난해에는 300만불 수출의 탑을 받기도 했다. 젤리고는 애니메이션과 캐릭터산업이 한류의 또 다른 성공모델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게 해준 효자 IP다.

 

 

 

 

 

 

 

 

 







올해부터 국내 사업을 강화하려는 이유가 있나?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사업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예정됐던 젤리고 프로모션이나 상품화 사업 , 시리즈 추가 제작 등이 줄줄이 무산됐다. 

이슈가 되고 수익성도 좋은 IP의 성공적인 사례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추진 동력을 상실한 셈이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서 팡팡다이노 등 차기작들은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뒤 해외로 진출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팡팡다이노는 어떤 작품인가?
5월부터 KBS 1TV에서 방송되고 있다. 아이들의 호기심에 중점을 두고 부모들이 안심하고 보여줄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음식을 소재로 한 다양한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창의력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또 공룡을 코스튬한 귀여운 캐릭터들과 부드럽고 깨끗한 느낌을 주는 파스텔컬러의 영상도 흥미를 자극 하는 요소다.

 

 

 

 

 

 

 

 

 

 

 

 

 

기획 의도가 궁금하다 2∼5세를 타깃으로 한 팡팡다이노는 텔레토비와 같은 장르다. 부모들이 안심하고 보여줄 수있는 유아들의 첫 애니메이션으로서 교육적인 이야기를 함축적으로 담고자 했다. 

그래서 우선 “ 이거하면 안 돼 , 이렇게 해야 돼 ” 등 아이들에게 주입식으로 강요하는 듯한 내용이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또 부정적인 단어를 배제하고 긍정의 이미지를 가득 담아 작품을 보고 나면 저절로 즐거운 마음이 들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사물을 만져보고 냄새나 형태 , 촉감을 표현하는 대사를 통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워주는 이야기로 구성했다. 팡팡다이노는 아이들이 협동하면서 재미있게 놀고 호기심을 활용해 봉착한 문제를 해결하며 자립심을 키우는 착한 애니메이션이다. 유아용이지만 해외에서도 주목할 수 있게 영상 수준도 높였다. 올해에는 유튜브용 콘텐츠를 만들고 마케팅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팡팡다이노를 꾸준히 사랑받는 유아동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다.




젤리고보다 시청 타깃을 낮춘 이유는? 5∼7세를 위한 작품은 많지만 영유아 대상 콘텐츠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따라서 경쟁이 치열한 타깃층을 대상으로 하기보다 경쟁률이 비교적 낮은 타깃층을 노려 제대로 된 작품을 선보이면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하는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다. 

또 업력이 7년 차로 짧은 편이어서 다른 제작사들이 잘하는 분야보다 우리가 잘하는 것으로 차별화해보자는 생각도 있었다.

 

 

 

준비 중인 프로젝트가 있다면? 앞으로는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시장의 타깃이 영유아와 성인으로 양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시장조사를 통해 성인들을 위한  OTT용 애니메이션의 수요를 확인했고 , 이는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키즈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하면서 연령층이 높은 타깃을 대상으로 한 웹툰 콘텐츠를 새로운 방식으로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드림팩토리스튜디오가 독자적으로 하기보다 드라마 제작사 , 게임사 등이 모인 특수목적법인 (SPC) 을 통해 웹툰을 만든 뒤 이를 공통의 세계관으로 활용해 드라마와 애니메이션 , 게임 등의 콘텐츠로 제작하는 등 2차 저작물 사업으로 확장해가는 방식을 취할 것이다. 올해 5개 웹툰의 연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TV시리즈로 준비 중인 < 핑의 어드벤처 > 는 작품 제작과 동시에 상품 기획이 추진되고 있으며 , < 폭스 앤래빗(가제) > 도 이미 프로덕션에 돌입한 상태여서 이르면 내년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계획이나 목표는 무엇인가? 여러 분야에서 경험하며 익힌 풍부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원천 IP를 보다 다양하게 만들려고 한다. 확장 가능성이 높은 다채로운 IP를 전략적으로 개발해 차별화를 꾀할 생각이다. 최근 해외에서 인정 받고 있는 우리나라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높은 수준의 CG가 장점이라고 본다. 이들을 활용해 수준 높은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겠다. 이 과정에서 완구 , 출판 , 게임 등 주요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초기 기획 단계부터 콘텐츠와 상품화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사례도 만들어나가겠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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