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노파워즈 >는 영상과 소리가 탁월한 애니메이션 _ 도파라 _ 이희승 대표

장진구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5 08: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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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하는 일이 꽤 많아 보였다. 애니메이션 외에도 음악, AR·VR, 모바일게임 등 사업 분야가 다양했지만 이희승 대표는 애니메이션 제작이 본업이라고 잘라 말했다. 다른 사업은 애니메이션을 더욱 빛나게 해줄 조연일 뿐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도파라의 첫 작품 <다이노파워즈>는 뮤지션 출신인 이 대표가 17년 만에 이룬 꿈이다. 인터뷰 내내 이 대표의 깊은 감회가 느껴진 건 이 때문이 아니었을까.


회사명에 숨은 뜻이 있나? 잘 아시다시피 도파라는 계이름이다. 음악이 영상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다는 점에 이견은 없을 것이다. 싱어송라이터 출신이어서 그런지 음악, 성우 연기, 효과음 등 소리가 탁월한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사내에 서라운드 레코딩 스튜디오를 꾸미고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국내외 작곡가와 사운드 디자이너들을 영입했다. 앞으로 영화 물랑 루즈 같은 멋진 뮤지컬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간략한 회사소개를 부탁드린다 최고의 음악과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이란 그릇에 담아 전 세계인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고자 하는 콘텐츠 제작사이자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현재 TV 애니메이션 분야에 집중하고 있으며 향후 극장과 OTT를 겨냥한 작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실시간 3D 창작 툴(tool)인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다이노파워즈 AR게임, 스파이더맨 VR 등 모바일게임과 인터랙티브 영상 같은 실감콘텐츠 분야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사업을 뒷받침하는 OSMU 전략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뮤지션 출신이 애니메이션에 주목한 이유가 궁금하다 내게 애니메이션은 이루고 싶은 꿈이었다. 1995년부터 음악, 게임, 애니메이션, 제조업 분야 사업을 진행해오며 애니메이션에 매력을 느끼던 중 2005년 우연히 영상 외주작업을 계기로 김진철 감독을 만나면서부터 K-콘텐츠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은 생각이 강해졌다. 그래서 자력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는 준비가 됐다고 판단한 2019년에 애니메이션 제작에 뛰어들었고,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애니메이션 제작 시스템 구축에 착수한 이후 올해 드디어 다이노파워즈란 첫 작품을 완성했다.

 

다이노파워즈의 탄생 과정을 소개해달라 우리는 로봇 액션물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사랑이 넘친다.(웃음) 공룡에 로봇을 접목한 애니메이션을 기획하던 중 마침 중국의 한 완구사로부터 공동제작 제안을 받았다. 우리의 제작 역량과 중국 완구사의 사업 경험이 결합하면 중국시장 진출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오랜 시간에 걸쳐 구축한 언리얼 엔진 제작 시스템의 효과와 우월성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 중국 파트너사와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유사 작품들과 다른 매력 포인트는 무엇인가? 다이노파워즈는 공룡과 인간이 공존하는 현 세계와 괴물들이 사는 평행세계 간의 경계를 허물려는 시도를 막기 위해 큐브에 의해 선택된 4명의 영웅이 보이지 않는 AR 형태의 적들과 대결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룡, 자동차, 로봇 등 아이들에게 익숙한 소재가 등장하기에 처음 보는 시청자들도 친숙하게 느낄 수 있으며, 무엇보다 월등한 CG 기술력으로 만든 수준 높은 영상미와 자체 제작한 풍부한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여기에 완구는 물론 모바일 액션게임을 즐기며 다이노파워즈의 세계관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방영 일정은? 중국에서 먼저 방영을 시작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오는 6월 말 KBS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중국 방영에 맞춰 중화권과 동남아시장을 직접 공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아직 공개하기는 조심스럽지만 북미와 유럽 지역 배급에 관한 논의도 진행하고 있는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마케팅 전략이 궁금하다 우선 코로나19로 온라인 마케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흐름에 맞춰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페이스북 등 뉴미디어 플랫폼별로 적합한 이미지나 영상을 올려 다이노파워즈란 이름을 알려나가겠다.
이를 위해 다이노파워즈의 메인 캐릭터를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구현해볼 생각인데 현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남자아이를 대상으로 한 작품의 특성상 매출이 주로 완구 판매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이므로 메인 콘텐츠와 완구를 다양한 채널에서 노출시키려고 한다. 따라서 TV, 잡지, 유튜브 등 여러 광고 매체를 적절히 활용해 효과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양한 곳에서 IP를 만날 수 있도록 전시, 인플루언서와의 콜라보레이션, 뮤지컬 공연 등도 기획하고 있으며 완구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는 AR게임도 구글플레이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준비 중인 차기작 또는 프로젝트가 있나? 아기 공룡들이 음악과 율동을 통해 올바른 생활습관을 익히는 이야기를 담은 유아 타깃의 꼬마공룡 크앙, 귀여운 구기종목 캐릭터들이 펼치는 슬랩스틱코미디물인 숏폼 애니메이션 볼베어를 만들고 있다. 또 서로 다른 성격의 이들이 음악이라는 열망을 품고 버스킹 여행을 떠나는 성인 타깃의 버스킹스타(가제)란 웹툰도 기획 중이다. 이와 함께 최근 히어로 관련 콘텐츠가 많아지는 흐름에 맞춰 히어로로 분장해 미니어처에 둘러싸여 괴물과 싸우는 특수촬영물이 아니라 화려한 그래픽으로 무장한 풀 3D 전대물 라이즈맨을 제작하고 있다.


시청자 또는 파트너사에 한마디 2년여 간 업계에서는 생소했던 언리얼 엔진 제작 시스템을 정착시켜가며 공을 들인 작품이 바로 다이노파워즈다. 퀄리티가 뛰어난 만큼 시청자가 느끼는 재미와 감동도 다른 작품보다 뛰어나 부모가 아이에게 골라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이 아닌, 아이가 부모를 졸라 보여달라고 하는 애니메이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한국 애니메이션이 여러모로 힘든 시기에 놓여 있지만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열정만큼은 세계 어디에도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K-콘텐츠를 세상에 널리 알릴 수 있는 밑거름이 되겠다. 한국 애니메이션을 지켜보고 응원해달라.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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