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존재. 볼수록 정이 가고 보고 있으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캐릭터가 있다. 작가 짤쓸사람의 손끝에서 태어난 <가나디>는 거친 선과 정제되지 않은 드로잉 스타일로 무장한 새로운 감성의 캐릭터 브랜드다. 가나디, 고냐니, 공룡이 세 친구가 만들어가는 발랄하면서도 따뜻한 세계는 강한 중독성으로 팬 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가나디, 고냐니 그리고 공룡이
가나디의 중심에는 장난치기와 춤추기를 사랑하는 하얀 강아지 가나디가 있다. 강아지를 귀엽게 발음한 데서 이름을 따온 가나디는 이족 보행과 사족 보행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하이브리드형 강아지 캐릭터로 천진난만한 성격과 다양한 표정 변화가 인상적이다. 때로는 엉뚱하게, 때로는 사랑 스럽게 다가오는 가나디는 일상 속 친구 같은 친근함으로 많은 이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고냐니는 까칠한 고양이 캐릭터다. 세상을 ‘나 외의 모든 존재는 부하 아니면 적’이라고 믿는 도도한 매력을 지녔다. 냉소적인 성격이지만 그 속에 숨은 따뜻함을 알아차린 팬들도 있다.
가나디 세계관에 처음 등장한 주인공이자 오래전부터 팬들의 마음을 훔친 공룡이는 인간 부모님과 함께 살아가는 티라노사우루스다. 겉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실은 누구보다 소심하고 배려심이 깊다. 자신과 같은 종을 본 적이 없어 외로움을 품고 살아가는 그의 이야기는 보는 이의 공감을 자아낸다.
HNF 관계자는 “개성 넘치는 이들 캐릭터는 단순한 귀여움을 넘어 유머와 감성, 서사까지 담고 있어 스토리텔링 확장 가능성이 크다”고 소개했다.
X 중심으로 SNS에서 폭발적인 반응
가나디는 X(옛 트위터)를 중심으로 SNS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팬덤을 빠르게 형성했다. 정제되지 않은 드로잉, 감정이 입체적으로 담긴 캐릭터들의 모습이 공감을 이끌어 내면서 X와 인스타그램 팔로어도 25만 명, 9만 명(4월 15 일 기준)으로 급증했다.
특히 2023년 9월과 12월에 출시한 이모티콘이 무려 6개월 이상 인기 순위에 랭크되면서 카카오톡도 주목하는 IP로 성장했다.
HNF는 “브런치스토리에 올라온 2024 이모티콘 인기 트렌드 리포트에서 가나디가 전체 1위에 선정되고 라이징 이모티콘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린 건 대중성과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토어부터 송금 봉투까지, 일상에 침투한 캐릭터
가나디의 인기는 SNS에 머물지 않는다. 지난해 12월 서울시 성수동 마플숍에서는 안데르센 동화를 재해석한 콘셉 트로 꾸민 ‘성냥팔이 가나디’ 팝업스토어가 열렸다.
캐릭터의 유쾌함과 독특한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이 팝업은 일부 품목이 일찌감치 품절될 만큼 팬들의 발길로 성황을 이뤘다.
팝업 종료 이후에 진행한 상품 예약 배송은 올해 3월까지 이어졌고, 일부 굿즈는 웃돈이 붙어 거래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2월에는 카카오페이 송금 봉투에 가나디가 등장하자 팬들은 “드디어 일상에서도 가나디를 만날 수 있게 됐다”며환호했다.
3월에는 가나디 이모티콘 3탄이 나왔다. 팬들의 요청에 부응해 공룡이의 비중을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며 감정 표현이 섬세한 공룡이의 일상을 담았다.
4월에는 즉석 사진 브랜드 포토이즘이 가나디 프레임을 론칭했다. 이 시리즈는 출시와 동시에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팬들은 캐릭터 세계관을 담은 창의적인 콘텐츠를 자신의 SNS에 올리며 저마다의 방식으로 가나디를 즐기고 있다.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감성 IP
가나디는 단순히 귀여운 캐릭터를 넘어 일상에 파고들며 감성을 공유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가나디 의 세계는 이제 막 펼쳐지기 시작했을 뿐이다. HNF는 캐릭터 간의 관계와 이야기, 팬들과의 활발한 소통, 그리고 일상 속 경험으로 확장하는 브랜딩 전략을 통해 가나디의 무한 매력에 빠져들게 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HNF는 5월 15일부터 28일까지 서울시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지하 2층 아이코닉스퀘어에서 새로운 팝업스토어를 연다. 가나디 특유의 장난스럽고 엉 뚱한 매력을 가득 담아 브랜드를 색다르게 즐겨보는 특별 한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HNF는 “팝업 공간에서 가나디스러운 감성을 느껴보길 바란다”며 “가나디의 장난기 넘치는 발걸음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많은 기대와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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