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 애니메이션 조합을 오롯이 극장서 즐기길 _ 무녀도

장진구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3 11: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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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던 뮤지컬 애니메이션 무녀도가 개봉한 가운데 안재훈 감독이 “ 스태프와 즐겁게 만든 작품으로 관객과 즐겁게 만나고 싶다 ” 는 바람을 전했다.
안 감독은 지난 11월 극장 개봉에 앞서 진행된 언론 시사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 오롯이 극장에서 뮤지컬과 애니메이션의 조합을 즐겨주시길 바란다 ” 고 말했다.
뮤지컬 애니메이션 무녀도는 시대의 변화 속에서 소멸해가는 무녀와 신구세대의 운명적 갈등을 담은 작품으로 김동리의 동명 단편소설 무녀도(1936)가 원작이다. 소중한 날의 꿈(2011) , 메밀꽃 , 운수 좋은 날 , 그리고 봄봄(2014) , 소나기(2017)에 이어 한국 단편문학 장편 애니메이션 피날레를 장식하는 안 감독의 마지막 프로젝트다.
이날 안 감독은 “ 애니메이션은 앉아서 그릴 때는 즐거운데 남들에게 보여줄 때는 무섭고 피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스태프와 함께 그린 것이기 때문에 용기를 갖고 봐주십사 말할 수 있다 ” 며 소감을 전했다.
안 감독은 “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뒤늦게 깨달아 스태프와 진지하게 논의한 끝에 수정했는데 809신 중 100신 가량의 작화를 수정하고 배경을 손본 것도 300신 정도 된다 ” 고 설명했다.
뮤지컬 형식을 접목한 배경에 대해선 “ 단편문학을 원작으로 한 장편 애니메이션을 다섯 번째 만들면서 마지막에는 어떻게 하면 관객들이 새롭게 느낄지 고민했는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재밌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다가 뮤지컬을 떠올렸다 ” 고 돌이켰다.
또 해외에서의 반응과 관련해 “ 유럽에서는 아직도 대립과 갈등이 있는데 한국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구나 하며 봐주셔서 좋았다 ” 며 “ 무녀에 대한 표현이 해외 관객들에게는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 있었는데 뮤지컬 형식을 통해 전통적 가치를 살리면서도 관객들이 불편하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고민한 부분에 대한 호응이 높았다 ” 고 말했다.

안 감독은 “ 해외 영화제는 창작자에게 보너스 같은 느낌이라서 국내 관객들이 어떻게 봐주는지가 무척 중요하다 ” 며 “ 귀멸의 칼날 시리즈와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는데 애니메이션을 찾는 관객이 많아져 애니메이션산업과 종사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 고 덧붙였다.
한편 신과 통하는 무녀 모화 역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배우 소냐는 “ 천주교 신자여서 굿을 목소리로 표현하는 것이 낯설었는데 감독님께서 만신 이해경 선생님과의 만남을 주선해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 고 했다.
욱이 역을 연기한 배우 김다현은 “ 한국적인 미와 창의적인 음악들이 크게 다가와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고 감사했다 ” 며 캐스팅 소감을 전했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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