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사적인 생각을 역동적으로 표현_팝아트전 Shall We Meet?

/ 기사승인 : 2020-11-02 21: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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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일러스트와 회화의 모호한 경계를 드나들며 지극히 사적인 생각과 이야깃거리를 담아내는 우리나라의 젊은 팝 아티스트 7명의 작품을 전시하는 ‘Shall We Meet?’ 전이 11월 26일까지 서울시 영등포구 서울국제금융센터 Three IFC 뱅커스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강태구몬, 대인, 송진욱, 이아람, 이용은, 지미한, 황선영등 작가 7명의 작품은 각자의 생각과 스토리를 선명한 색과 대담한 표정으로 표현해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 같은 역동적인 에너지를 보여준다. 관객들은 과장된 눈동자, 눈치 보지 않고 의기양양한 표정, 현실적이지 않은 유머러스한 상황을 마주하게 되지만 작품 속 그들과 대화를 이어가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오묘한 매력에 빠져들 것이다.

팝아트란 장르는 60여 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숱한 변화를 겪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수가 공감하고 인식할 수 있는 주변의 사물과 공간, 주위 상황, 일상과 기억들을 담은 작품을 통해 활기차고 유쾌했던 팝아트 부흥기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한편 팝아트는 통속적이며 접근하기 쉬운 대중매체 이미지 들을 채택해 대량생산, 대량소비 방식과 유사한 창작 기법 으로 경쾌하고 가볍게 즐기는 대중문화를 작품화했다. 리처드 해밀턴은 1957년 대중적, 일시적, 확장 가능한, 저비용, 대량생산, 젊은, 위트 있는, 섹시한, 눈길을 사로잡 는, 글래머러스한, 빅 비즈니스와 같은 형용사를 나열하면서 팝아트의 특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업주의와 소비문화가 비약적으로 확장된 1990년대 들어서야 비로소 팝아트가 꽃을 피우게 된다. 이때 젊은 세대들은 이전의 어느 세대보다 풍족한 시대를 보내고 있었고 유쾌하고 발랄한 개성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팝아트를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었다. 이 같은 흐름은 2000년대 들어서도 지속됐고 다양한 매체와 자유분방한 기법을 통해 현재를 사는 개인이자, 아티스 트로서의 이야기를 함축한 작품들이 더욱 성황을 이루게 됐다.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20.11월호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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