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AI 콘텐츠 전용 OTT 플랫폼 아이플릭스가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아이플릭스는 AI로 만든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쇼트폼, 웹툰, 웹소설, 음원, 버츄얼휴먼의 제작·유통·수익화를 하나로 연결하는 AI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다. 황창선 감독은 “아이플릭스는 급성장하는 AI 콘텐츠를 제작·유통하고 IP 사업으로 연결하는 미디어 믹스 전략의 새로운 파트너“라고 소개했다.

AI 콘텐츠만 따로 모아보자고 결심한 계기는?
AI 콘텐츠가 더 이상 개인 SNS나 실험적인 결과물에 머물러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미 많은 창작자가 AI로 영상, 애니메이션, 웹툰, 웹소설, 뮤직비디오, 캐릭터, 쇼트폼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데 이를 하나의 장르이자 산업으로 소개하고 수익화할 전문 플랫폼은 없었다. 아이플릭스는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했다. 창작자가 작품으로 수익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창작 활동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AI는 새로운 창작 언어이자 새로운 제작 방식이며 새로운 IP 생태계를 열어주는 기술이다. 아이플릭스가 그 변화의 흐름을 한곳에 모으고, 창작자와 관객이 직접 만나는 새로운 무대가 되길 기대한다.
AI로 만든 콘텐츠라면 누구나 올릴 수 있나?
그렇다. 아이플릭스는 AI로 콘텐츠를 만드는 모든 창작자에게 열려 있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전문 제작사뿐 아니라 개인, 학생, 디자이너, 작가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누구나 올릴 수 있다’라는 게 ‘아무 기준 없이 무엇이든 올릴 수 있다’라는 의미는 아니다. AI 콘텐츠 역시 저작권, 초상권 윤리적 기준, 플랫폼 운영 기준을 존중해야 한다. 창작자에게 자유로운 도전의 기회를 주고, 이용자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니까.

무료와 유료 콘텐츠로 나눴는데 그 차이는?
무료 콘텐츠는 창작자가 관객을 더 쉽게 만나는 코너다. 이용자의 진입 장벽이 낮고, 창작자는 반응을 확인하며 팬층을 넓혀갈 수 있다. 광고가 붙는 구조가 자리 잡으면 창작자 수익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유료 콘텐츠는 직접적인 수익화를 노리는 작품을 모은 코너다. 완성도 있는 단편영화, 웹드라마, 애니메이션, 웹툰, 웹소설, 프리미엄 시리즈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창작자는 판매 수익의 일정 부분을 배분받는다. 결국 무료와 유료의 차이는 작품의 수준 차이라기보다 전략의 차이에 더 가깝다. 무료 콘텐츠는 노출과 팬 확보에 유리하고, 유료 콘텐츠는 직접적인 수익화와 IP 사업 확장에 유리하다.
크리에이터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뭔가?
AI 콘텐츠를 전문으로 소개하고 유통하는 전용 플랫폼을 갖는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많은 AI 창작자는 일반 영상 플랫폼이나 SNS에서 기존 콘텐츠와 경쟁해야 했다. 하지만 아이플릭스에서는 AI 콘텐츠가 주인공이다. 수익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 유료 콘텐츠 판매 수익을 창작자와 나누고, 무료 콘텐츠도 광고 수익과 연결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특히 우수 창작자에게는 플랫폼 내 추천, 홍보 지원, AI 제작 도구 지원, 공모전 및 IP 확장 기회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아이플릭스는 창작자를 플랫폼 안에 가두지 않고 작품을 성장시키고 IP로 확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번역, 현지화, 글로벌 유통, 2차 사업화까지 연결된다면 창작자는 자신의 콘텐츠를 비즈니스로 발전시킬 수 있다.

사업 모델의 핵심은 스트리밍 서비스인가?
스트리밍은 아이플릭스의 중요한 기반이다. 하지만 여기에 머무르지 않는다. 아이플릭스는 AI 콘텐츠 생태계 플랫폼이다. 영상은 물론 AI 웹소설, AI 웹툰, 캐릭터 IP, 창작자 후원, 유료 콘텐츠 판매, 광고 수익, 글로벌 번역 및 현지화, IP 라이선싱, 굿즈 사업, B2B 협업 등으로 사업 모델을 확장할 수 있다. 아이플릭스의 비즈니스 모델은 스트리밍에서 시작하지만, 궁극적으로는 AI 콘텐츠의 발굴, 유통, 수익화, 보호, IP 확장을 아우르는 구조를 지향한다. 단순히 콘텐츠를 보는 곳이 아니라 AI 콘텐츠가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AI 콘텐츠에 대한 반감이 여전하다. 시장에 안착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가장 중요한 건 신뢰다. AI 콘텐츠가 단지 새롭고 신기하다는 이유만으로 시장에 안착하리라 기대하지 않는다. 결국 관객을 즐겁게 하고, 감동을 주고, 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 동시에 저작권, 창작자의 권리, 초상권, 윤리적 사용에 대한 우려도 정직하게 다뤄야 한다. AI 콘텐츠가 이런 문제를 외면한다면 대중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 그래서 아이플릭스가 이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책임 있는 큐레이션, 건강한 유통 환경을 마련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AI가 인간의 창의성을 대체한다고 보지 않는다. 오히려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혀주는 도구라고 본다. 작품을 기획하고, 선택하고, 연출하고, 편집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건 결국 사람이다. 관객이 AI 콘텐츠를 기계가 만든 콘텐츠가 아니라 인간의 상상력과 AI 기술이 함께 만든 새로운 콘텐츠로 받아들이기 시작할 때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거다. 다시 말해 콘텐츠가 재미있는가, 감동을 주는가, 독창적인가, 다시 보고 싶은가가 중요하다. 그 기준을 충족하는 작품이 늘어날 때 AI 콘텐츠는 안착할 수 있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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