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만나는 곳, 레트로 밸리

장진구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4 08:00:32
  • -
  • +
  • 인쇄
Special Report

 

‘한국의 만다라케(일본의 서브컬처 전문 중고 상점)’로 불리며 만화 마니아들의 성지로 군림했던 마나가게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마나가게는 3월 11일 서울시 구로구에 빈티지 굿즈 마켓 레트로 밸리를 오픈하고 1990년대를 풍미했던 명곡들을 한자리에 모은 CD 팝업스토어 ‘구디에서 씨디 플렉스’를 진행했다.

 


면적 200㎡ 규모의 매장 중앙을 팝, 재즈, 클래식, 오페라 등 희귀 음반부터 레전드 명반까지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수백 장의 CD와 LP판으로 가득 채워 음악 애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수백 권에 이르는 옛날 만화책과 크고 작은 피규어, 박스째 그대로 남아 있는 옛 프라모델, 만화영화 포스터, 빈티지 카드, 장난감 등 사방에 빼곡히 들어찬 한·미·일 만화 관련 아이템은 정겨웠던 그 시절의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레트로 밸리는 팝업스토어는 물론 전시, 공연 등 팬덤과 소통하는 이벤트를 펼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특히 여러 콘텐츠 분야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매달 테마와 콘셉트를 바꿔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어서 새로운 흥밋거리나 레트로 문화를 찾는 이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황호춘 마나가게 대표는 “이곳은 추억을 파는 소장품 숍”이라며 “오랜 시간 수집한 만화 관련 소품 2만여 점을 테마별로 나눠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집한 소품은 그 자체로 문화이며 삶의 한 스타일을 보여주기도 한다”며 “앞으로 만화와 관련한 수집·취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테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저작권자ⓒ 아이러브캐릭터.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