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만화들을 전자책으로 만난다

장진구 기자 / 기사승인 : 2022-10-25 11: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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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1976년 애니메이션으로 등장한 이후 로봇 만화의 시대를 열어젖힌 로보트태권브이 시리즈를 전자책으로 만날 수 있게 됐다.
시공사는 로보트태권브이 시리즈를 시작으로 깡통 로보트, 황금날개 등을 전자책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로보트태권브이는 단행본 종이책으로 출간된 적은 있지만 전자책으로 제작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시리즈는 지난 8월 웹툰협회가 원로 만화가에게 수여하는 황금펜촉상을 수상한 김형배 작가의 태권브이 시리즈와 차성진, 안제일 작가의 작품을 포함해 총 14권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 시리즈는 하나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작가별로 다른 그림체와 스토리라인을 살펴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김형배 작가의 작화는 정교하면서도 역동적이어서 애니메이션을 뛰어넘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성진 작가의 경우 순정만화 작가답게 섬세한 그림체가 인상적이며 안제일 작가의 그림은 명랑만화 느낌을 더해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를 전한다.
시공사 측은 “만화 콘텐츠의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디지털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독자들을 위해 전자책 서비스를 준비했다” 며 “태권브이를 접하지 못한 20∼30대들이 레트로 만화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고 전했다.
시공사는 1970년대부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원로 만화가들의 작품을 전설의 만화 시리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김형배, 고유성, 배금택, 차성진 등 원로 만화가의 초판본을 최대한 활용해 복간하되 현대적인 편집디자인을 가미해 젊은 독자들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출간해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황호춘 기획위원은 “이미 절판돼 만날 수 없었던 전설의 만화들을 복간해 40∼60대들의 추억을 되살리고 싶었다” 며 “레트로 문화에 관심이 높은 만큼 초판본의 모습을 최대한 살려 70∼80년대의 시대적 분위기와 콘텐츠의 재미를 전하고 싶다” 고 밝혔다.
시공사 측은 “여러 출판사에서 출간된 고전만화들을 하나의 시리즈로 재출간하면 원로 만화가들의 작품을 보전하고 고전만화의 가치를 확장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로보트태권브이 시리즈는 리디,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등에서 만날 수 있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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