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그램, <애코와 친구들>은 담백한데 자꾸 생각나는 메타 애니메이션

장진구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2 08: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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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News


와이그래머 형주 감독의 공개 가능한(?) 프로필
· MBTI: INTP
· 자신을 한 문장으로 표현: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지만, 사무실을 벗어나지 못하는 게으름뱅이
· 학창 시절 가장 애정한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슬램덩크
· 작업할 때 듣는 최애 BGM: 작업 시 음악은 방해만 될 뿐!
· 쉬는 날의 형주: 하루는 가족과 외출로 힐링하고, 또 하루는 집콕으로 에너지 충전
· 작품을 만들다 가장 설레는 순간: 톱니바퀴처럼 모든 상황이 맞아 들어가며 일이 순조롭게 진행될 때
· 추천하고 싶은 애니메이션: 슬램덩크! "왼손은 거들 뿐"
· 10년 후 형주의 모습: 은퇴하고 '나'라는 작품을 다듬어 가고 싶다

 


메타 애니메이션이란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와이그램이 사이버 공간에서 창작과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와이그래머'를 릴레이로 소개한다. 일곱 번째 주자는 형주 감독이다. 가상 세계에서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니며 <애코와 친구들>의 흥미진진한 수리 퍼즐 모험을 생생하게 담아낸 주역이다.

 


본인에게 <애코와 친구들>은 어떤 작품일까?

내게 애코와 친구들의 의미를 묻는다면, 볼 꼴 안 볼 꼴 다 본 찐친 같은 존재다. 요즘 애니메이션이 마라탕 같다면, 이 친구들은 평양냉면이다. 심심하고 담백한데 자꾸 생각나는 맛이다. 자극에 지친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무해한 이 순수한 녀석들이 메타 애니메이션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주인공으로 화려하게 돌아오게 돼 감회가 정말 남다르다. 오랜 팬으로서 설렘을 감출 수 없다.

 


게임 세상을 촬영장으로 바라본다는 건 어떤 느낌인가?

일반적으로 애니메이션이 빈 스케치북에 그림을 한 땀 한 땀 그려 넣는 방식이었다면, 메타 애니메이션은 이미 잘 세팅된 가상 세계에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니는 것에 가깝다. 그 안에는 멋진 배경과 촬영을 기다리는 배우(캐릭터)들이 날 바라보고 있다. 난 카메라 감독이 되어 예쁘게 장면을 담아내면 된다. 제작한다는 느낌보다 진짜 로케이션 촬영을 하는 듯한 느낌이 더 강하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배우(캐릭터)들이 절대 지치거나 불평하지 않고 감독을 매우 잘 따른다는 것이다.

 

 

<애코와 친구들>의 가장 큰 매력은?

애코와 친구들은 태생부터 아이들을 위한 수리 교육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메타 애니메이션 장르를 만나면서 게임 형식이 가미됐다. 요즘 아이들이 워낙 자극적인 게임 방송에 무방비로 노출되다 보니, 부모님들의 걱정이 정말 크다. 자극적인 영상과 거친 표현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늘 마음이 불편하다. 우리는 그 지점에 주목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이라는 흥미진진한 형식을 빌려오되, 그 안은 독성 없이 순수하고 유익한 수리 로직으로 채웠다. 자극적인 조미료 없이도 아이들이 먼저 찾아와 친근하게 즐길 수 있는,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안전하고 무해한 디지털 놀이터를 메타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해 정말 뿌듯하다. 또 애니메이션에 적용한 게임을 실제로도 경험해 볼 수 있다.

 

 

<애코와 친구들>에 꼭 넣고 싶은 연출이 있다면?

예전에 포트나이트라는 게임에서 유명 힙합 아티스트가 거대한 아바타로 등장해 메타버스 콘서트를 했던 적이 있다. 현실에선 불가능한 연출을 게임 세계에서 보여줬는데, 애코와 친구들을 사랑하는 팬들이 세계적으로 엄청나게 많아지면 나도 그런 연출을 꼭 해 보고 싶다. 생각만 해도 짜릿하다.

  

 

<애코와 친구들>을 보는 아이들이 어떤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나?

나도 아이를 키우지만, 요즘 아이들이 쉽게 접하는 미디어들은 워낙 자극적이어서 가끔은 지쳐서 멍하니 화면을 바라볼 때가 많다. 그래서 애코와 친구들을 볼 때만큼은 미간에 힘을 풀고 마음껏 웃고 편하게 즐겼으면 한다. 그러다 결정적인 순간에 퍼즐을 풀어 성취감도 느끼는 거다. 메타 애니메이션은 아이들을 가상 세계의 주인공으로 초대하는 장르이기도 하니, 아이들의 상상력이 무한히 확장되는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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