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캐릭터 - 개성 넘치는 인디 애니 캐릭터 아트상품_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가 진행한 ‘인디 애니아트 LAB: 열가지 공상, 열가지 공작’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아트상품이 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6월부터 5개월간 진행된 이번 프로 젝트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마련한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에 참여한 작품들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후속 사업이다. 협회는 사업을 수료한 감독 중 10명을 선발해 애니메이션 작품 속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 제작을 지원하며 작품 홍보도 돕는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30일부터 사흘간 창작자들을 위한 편집숍 연남방앗간에서 독립 애니메이션 작품 10편을 상영하고 상품을 전시한 팝업 쇼룸 이벤트를 개최한 데 이어, 11월 20일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개설해 캐릭터상품 판매에 나섰다.

이곳에서는 작품 속 캐릭터를 활용한 컵, 쿠션, 걸개그림, 인형, 의류, 모자, 문구류, 피규어, 그래픽노블, 담요 등 다채로운 상품을 만날 수 있다.

프로젝트에는 ‘열 가지 공상, 열 가지 공작’ 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웹애니메이션, 리더필름,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장르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이 참여했다.

권서영 감독의 5부작 웹애니메이션 ‘SIRU the dessert’ 는 세계 최고의 디저트가 되고 싶은 떡반죽 시루의 이야기 로,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김지현 감독의 3부작 웹애니메이션 ‘조선의 여우인간’ 은 이색적인 퓨전 판타지 장르로, 아내를 홀린 구미호를 없애러 깊은 산중으로 떠난 무관의 이야기를 그렸다.

서새롬 감독의 3부작 웹애니메이션 ‘세계의 희귀동물들’ 은 상식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상식 밖세상의 희귀동물 스토리를 표현했다.

또 인디밴드 ‘서울문’ 의 뮤직비디오인 서인지 감독의 ‘우리는 여기에 있을게’ 는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오랫동안 꿈꿔왔던 공연을 위해 노력하는 세 친구의 모습을 화면에 담았다.

성기현 감독의 5부작 웹애니메이션 ‘바이러스쿨 (VIRUSCHOOL)’ 은 ‘아야 별’ 의 친구들을 잡아 지구로 도망 간 악당 바이러스 킹의 지구 정복을 막기 위해 출동한 착한 바이러스 아티와 치치의 이야기다.

유솔 감독의 ‘인디스페이스 리더필름’ 은 창작자, 배우, 관객이 소통하는 통로이자 공간인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스페 이스의 색깔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이와 함께 이규리 감독의 ‘처음’ 은 싱어송라이터 지윤해의 뮤직비디오로 독창적인 그래픽이 돋보인다. 장나리 감독의 웹애니메이션 ‘한심해서 죄송합니다’ 와 ‘검은 악어’ 는 작은 한 칸의 방도 내 것이 될 수 없는 불안한 청춘의 단상을 그린다.

정다히 감독의 4부작 웹애니메이션 ‘과대증소녀 지리나’ 는 중학생 소녀 지리나의 파란만장한 과민성대장증후군 극복기를 그려 웃음을 선사한다.

이 밖에 인디 뮤지션 ‘민수&윤지영’ 의 뮤직비디오인 최진영 감독의 ‘그녀’ 는 두 마리 고양이가 자신들의 있는 그대 로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았다.

이들 작품은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