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산업 발전과 애니메이션 업계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된 제1회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아티스트 어워드에서 몬스터스튜디오가 제작한 브레드 이발소 시즌2가 대상을 차지했다.
몬스터스튜디오의 정지환 감독은 빵과 우유를 의인화한 이작품을 국내 지상파와 유료방송 채널 , 글로벌 OTT에 제공하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작품성과 인지도 , 확장성 등의 분야에서 의미 있는 실적을 이뤄내 작품상을 거머쥐게 됐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기획창작스튜디오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된 이 작품은 CG활용프로젝트 제작지원사업 , 대교위풍당당 콘텐츠 코리아 투자조합펀드를 통해 TV시리즈로 완성됐으며 2019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애니메이션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감독상은 허풍선이 음악쇼의 박은애 , 음악상은 기기괴괴 성형수의 홍대성 , 성우상은 쥬라기캅스 , 우당탕탕 은하안전단의 소연·임상현 , 애니메이터상은 쉿! 내 친구는 빅파이브의 이윤재 , 미술상은 기기괴괴 성형수의 조혜승·문성철 , 시나리오상은 신비아파트 시즌3의 김종민 , 프로듀서상은 린다의 신기한 여행의 이여진이 각각 수상했다.
작품상(대상): 브레드 이발소 시즌2
6∼9세 어린이와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 코미디 시트콤 애니메이션으로 , 무뚝뚝하고 시니컬하지만 실력만큼은 최고인 천재 이발사 브레드와 지나치게 순수하고 열정적인 그의 조수 윌크가 외모에 부족함을 느끼는 빵과 디저트들을 기발한 헤어스타일로 꾸미며 생기는 에피소드를 따뜻하게 담았다.
감독상: 박은애 (허풍선이 음악쇼)
우리나라 최초로 EBS , 아르헨티나 정부 산하의 아스트로랩 모션(Astrolab Motion)사와 공동제작한 애니메이션 허풍선이 과학쇼의 프로듀서 경험을 바탕으로 허풍선이 음악쇼의 감독을 맡아 그간 국내에서 보지 못한 새롭고 독특한 스타일의 포토컷 아웃 애니메이션을 연출했다. 또한 세계 13개 채널 , 10개국 배급을 달성해 K-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시나리오상: 김종민 (신비아파트 시즌3)
모험, 호러 액션 , 판타지 장르의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시리즈는 오랫동안 아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투니버스 채널 개국 이래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이다. 호러 장르라는 특성에도 특유의 엽기 발랄한 상상력을 담아 시청자에게 긴장감과 감동을 전달했다.
애니메이터상: 이윤재 (쉿! 내 친구는 빅파이브)
살아 움직이는 장난감들의 이야기를 다룬 쉿! 내 친구는 빅파이브를 실제 구현된 세트에서 손으로 인형을 조금씩 움직이면서 촬영하는 스톱모션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제작해 코미디 , 모험 장르와 조화를 잘 이뤄 냈다는 호평을 얻었다.
프로듀서상: 이여진 (린다의 신기한 여행)
애니메이터로 활동하던 중 애니메이션 작업 및 프로젝트 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라인 프로듀서로 전환한 이여진 PD는 린다의 신기한 여행을 총괄 관리하며 2017 애니버라이어티로 선정되는 데 기여했다. 또한 프로젝트 참여자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뛰어난 관리능력을 통해 짧은 기간 동안 TV애니메이션 시리즈 2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성우상: 소연·임상현 (쥬라기캅스, 우당탕탕 은하안전단)
소연은 쥬라기캅스 주인공의 성격을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는 목소리로 표현해 아이들이 더욱 재미있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임상현은 우당탕탕 은하안전단에서 박살행성을 다스리는 사고뭉치 쿠왕을 훌륭히 소화해냈다. 두 명 모두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잘 소화해 애니메이션 연기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연기자로서 평가받았다.
음악상: 홍대성 (기기괴괴 성형수)
국내 최초 스릴러·호러 장르의 장편 애니메이션 기기괴괴 성형수의 특성을 살린 현실감 있는 사운드를 구현했으며 주제곡과 삽입곡을 통해 작품의 세계관과 주제를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한국의 대표적인 영화에서 음악부문을 맡은 작곡가로서는 처음으로 애니메이션 작품에서 장르의 심리적 분위기를 영화의 OST 수준으로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술상: 조혜승·문성철 (기기괴괴 성형수)
네이버 인기 웹툰을 영상화한 기기괴괴 성형수는 성형을 소재로 한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국내 최초 스릴러·호러 장르 특성에 맞는 스타일의 일관성과 퀄리티를 유지하고 시퀀스 단위의 아트워크를 조율해가며 장르에 적합한 미술 스타일을 잘 구현했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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