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땅·하늘의 정기를 받아 파란색·연두색·청록색이 어우러진 얼굴, 의욕이 넘치는 동그란 눈, 누군가 위급할 때 금방 날아갈 수 있는 다리를 지닌 봉공이는 가만히 있는 걸 싫어한다. 열정과 의욕이 앞서 실수가 잦지만 다른 이를 도우려는 따뜻한 마음은 그 누구보다 크다.
경기도 도정을 알리는 캐릭터 봉공이는 2022년에 태어났다. 봉공이란 이름은 민선 8기가 내건 핵심 가치인 변화와 기회의 자음 ㅂ+ㅎ, ㄱ+ㅎ을 세로로 조합해 만든 것이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 정약용의 목민심서 제3편의 주제이기도 하며 공직에 종사하며 나라와 사회를 위해 힘써 일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도는 봉공이를 온·오프라인 소통 창구로 활용해 도민과의 친밀감을 높이는 한편 캐릭터 브랜딩 작업에도 힘쓰고 있다. 도는 현장 대면 홍보를 강화하고자 지난 5월 스타필드 수원점에서 체험형 브랜드 홍보관 봉공 원더랜드를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자기 모습을 자유롭게 담을 수 있는 어디로든 지하철 거울 존, 뒤집힌 형태의 독특한 방에서 사진을 찍고 봉공이를 그릴 수 있는 봉공이 거꾸로 방, 대형 블록을 갖고 놀며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환상의 정원 등 어린이와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포토 스폿으로 꾸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또 봉공이를 활용해 도의 다채로운 모습을 자유롭게 표현한 작품을 뽑는 홍보 콘텐츠 공모전을 여는가 하면 크리스마스 봉공이, 해돋이 봉공이, 썰매 타는 봉공이 등 겨울과 연말연시 분위기를 담은 봉공이 이모티콘 16종을 무료로 배포하기도 했다.
캐릭터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쿠션, 스트레스 볼, 아크릴 키링 인형, 머그컵, 핀 배지 등 온라인 스토어와 상설 브랜드 홍보관에서 판매하는 봉공이 굿즈의 누적 판매액이 1억 원을 돌파해 날로 높아지는 인기를 입증했다.
경기도는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의 봉공이를 활용한 다채로운 콘텐츠로 브랜드 가치를 높인 점을 인정받아 2024 대한민국 지자체·공공캐릭터 페스티벌 대상에서 정부·지자체 부문 우수상, 2024 올해의 SNS 대상에서 인스타그램 부문 최우수상을 잇달아 수상했다.
도는 친환경 제품, 반려동물용품, 생활용품 등 실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굿즈를 개발하는 한편 봉공이 전용 인스타그램도 활발히 운영해 도민과 보다 가깝고 친근하게 소통해나갈 계획이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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