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악당으로 나오는 울라불라가 아주 매력적이에요. 스포일러일 수도 있는데 조금만 공개하자면 굉장히 입체적인 인물로 묘사돼요. 앞으로 나올 새 시리즈에는 울라불라만의 로봇도 나오면 정말 멋있을 것 같아요.” 바른손이앤에이가 첫 애니메이션 배급작으로 <쥬라기캅스>를 낙점했다.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의로운 친구들의 우정과 용기, 변신 로봇의 화려한 볼거리가 성인에서 어린이로 타깃 확장에 나선 바른손이앤에이의 마음을 움직였다.
애니메이션 배급은 이번이 처음인가?
개인적으로는 CJENM에서 일할 때 여러 애니메이션을 배급한 경험이 있는데 바른손이앤에이에 온 이후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역시 국내 어린이 타깃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좋은 기회라고 여겨 처음으로 애니메이션 투자 배급에 나섰다.
국산 장편 애니메이션에 주목한 이유는?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어린이 타깃 작품이다. 국내 극장 배급과 관련해 당면한 과제 중 하나가 새로운 영(young) 타깃이 극장을 경험하고 다시 찾게 하는 것이다. 영화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란 측면에서 보더라도 새로운 관객이 유입돼 시장이 커지는 건 매우 중요한데 어린세대에게 극장 콘텐츠에 대한 좋은 경험, 즉 추억을 선사하는 것이 배급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쥬라기캅스에 관심을 갖게 됐다.
스튜디오버튼과 어떻게 만났나?
배급 작품의 범위를 다양하게 넓혀가려고 하던 때에 마침 김호락 대표님과 연이 있는 팀원 덕분에 자연스럽게 만나게 됐다. 여러 얘기를 나누다 보니 우리의 생각과 김 대표님이 지향하는 바가 잘 맞아 배급을 결정했다.
<쥬라기캅스>의 어떤점이 마음에 들었나?
쥬라기캅스는 2018년 첫 시즌 방영 후 KBS 애니메이션 분야 시청률 1위, 케이블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오르고 시즌3까지 나올 정도로 수년간 꾸준히 사랑받아온 애니메이션이다.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의로운 주인공 공찬과 친구들의 우정과 용기, 그리고 변신 로봇의 화려한 볼거리가 매력이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완구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주요 캐릭터를 활용한 갖가지 완구는 쥬라기캅스만의 정체성과 매력을 담아내면서도 차별성이 있다. 그래서 애니메이션 팬뿐 아니라 더욱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와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프로모션을 펼칠 생각인가?
이번 극장판은 전편보다 더욱 짜릿하고 스펙터클한 어드벤처를 많이 담았다. 쥬라기캅스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재인 공룡과 경찰, 로봇이 종합 선물 세트처럼 담겨 있는데 이런 다채로운 매력 포인트를 잘 살릴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일단 작품 콘셉트에 맞춰 공룡 테마파크나 박물관, 체험관 등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 단위 관객들이 많이 찾는 곳에서 쥬라기캅스를 노출하겠다. 특히 기후 위기를 알리는 메시지도 담고 있는 만큼 친환경 기업과 협업해 작품 속 메시지를 함께 보여줄 에코 시사회와 이벤트도 기획하고 있다. 개봉 시기에는 요즘 유행하는 TCG 카드 형태의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로 흥미를 끌겠다. 스페셜 카드를 랜덤으로 증정해 현장 관람에서만 가능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실사영화에 비해 장편 애니메이션의 장점은?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 장르 면에서 본다면 표현의 한계 없이 다양한 재미를 전달할 수 있는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특히 요즘 국산 애니메이션을 보면 작화나 기술적인 면에서도 할리우드 작품과 견줘 전혀 손색이 없거나 오히려 더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독자들과 관객들에게 한마디
여름방학과 광복절을 맞아 찾아오는 쥬라기캅스 극장판: 전설의 고대생물을 찾아라가 선사할 박진감 넘치는 어드벤처를 기대해달라. 다섯 마리의 고대생물이 있는 장소의 테마와 그에 맞춘 캐릭터 디자인, 로봇들의 화려한 폼 체인지가 여러분의 눈을 즐겁게 해줄 것이다. 폭염에 지친 심신을 시원하게 해드릴 테니 가족과의 여름휴가를 준비하고 있다면 극장 나들이를 적극 추천한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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