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캐릭터 - 평범한 청년들의 절망과 아픔 표현한 <마스코트> 금상 영예_2020 DigiCon6 ASIA 한국지역 어워드

영상 관련 신인 작가와 작품을 발굴하기 위해 일본 도쿄방 송(TBS)이 주최하는 디지털영상콘텐츠 공모전인 제22회 디지콘6(DigiCon6) ASIA 한국지역 어워드에서 김리하 감독의 ‘마스코트(Mascot)’ 가 금상을 차지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예술성, 독창성, 기획 능력, 기술적 능력, 음악적 창조성, 잠재성을 고려해 애니메이션계 각 분야의 외부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총 57개의 작품 중 4개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됐다.

금상을 받은 ‘마스코트’ 는 도시를 대표하는 마스코트를 꿈꾸며 전문학원에 다니지만 아르바이트로 힘겹게 삶을 이어 가는 여우에 빗대어 우리 시대 평범한 청년들의 절망과 아픔을 표현했다. 은상은 한병아 감독의 ‘우주의 끝’ , 고동환, 송하연, 강선우 감독의 ‘PLAY ON’ 에 돌아갔다. ‘ 우주의 끝’ 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여성의 귀갓길을 따라가는 이야기를 주제로 길에서 마주친 사람들의 대답과 유머, 의인화된 토끼 캐릭터 등의 표현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PLAY ON’ 은 플레이어의 조종에 이끌려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하는 캐릭터 모습을 통해 자신을 속박하는 존재가 가하는 억압을 표현했다.

이 밖에 필요와 용도에 맞는 물건이 되기 전에 저마다 공간과 시간을 가진 ‘누군가’ 였던 일상 속 물건들을 재조명한 강민지 감독의 ‘물건들’ 이 동상을 수상했다.

디지콘6 ASIA 본선 어워드는 일본 도쿄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국가별 본선에 진출한 아시아 작품들을 대상으로 최우수 작품을 선정한다.

금상 _ 마스코트 _ 김리하 감독

“부족한 작품에 큰 상을 주셔서 감사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페스티벌에 직접 참여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네요. 현재 준비하고 있는 작품도 열심히 만들겠습니다.

은상 _ 우주의 끝 _ 한병아 감독

“삶의 힘든 어느 고비에서 만든 이 작품은 여전히 아쉬운 점이 있지만 삶에 대한 제 고민과 성찰만은 진심이 었어요. 많은 영화제와 관객들이 이에 공감해주신 것 같아 기쁩니다.”

은상 _ PLAY ON _ 고동환, 송하연, 강선우 감독

“우리나라의 좋은 작품들 중 은상을 수상해 아시아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정말 기쁩니다. 이 상을 발판 삼아 더 좋은 작품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동상 _ 물건들 _ 강민지 감독

“DigiCon6 가 지향하는 평화와 애니 메이션으로 함께 어울린다는 화합의 의미가 제게 울림을 줬던 기억이 나네요. 제 작품이 조금이나마 위안이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주위 물건들을 더욱 가까이 대하며 그들의 이야 기에 귀 기울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