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업이 자체 개발한 캐릭터로 국제 디자인 어워드에서 상을 받아 화제다.
클라우드 솔루션 전문 기업 이노그리드는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5에서 캐릭터 이노크루로 커뮤니케이션 부문 위너를 수상했다.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는 2016년부터 진행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디자인 시상식이다. 올해는 세계 22개국에서 산업 디자인, 공간·건축, 커뮤니케이션 등 3개 부문에 작품 1,879점을 출품했다.
이노크루는 개발자, 기획자, AI 로봇 등 클라우드와 연관된 5종의 캐릭터 패밀리다.
클라우드에서 뒤의 두 글자를 딴 개발자 우디는 언제나 놀 생각뿐이지만 개발만큼은 완벽히 해낸다. 클라우드의 앞두 글자를 딴 완벽주의 기획자 클라라는 항상 우디를 쫓아다니며 잔소리하기에 바쁘다.
이노봇은 개발자를 돕는 AI 로봇이다. 사람처럼 피로를 느끼며, 공감 능력이 뛰어나 주변 사람을 돕고 함께 고민한다. 다재다능한 능력을 지닌 구름 모양의 오리 라우덕은 입사한 지 30년이 돼가는 말년 과장이다. 머릿속에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도구를 자유롭게 넣고 꺼낼 수 있는 어마어마한 주머니가 숨어 있다. 우디의 반려 구름 그리는 덩치는 작지만 엄청난 대식가다.
이노그리드는 이처럼 캐릭터마다 서사를 부여해 클라우드 솔루션이란 무형의 서비스를 쉽고 친근하게 설명한다. 특히 카툰, 사옥 인테리어, 방문객을 위한 웰컴 키트, 사내 캠페인, 홍보 영상 등 대내외 소통과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해 테크 기반의 기업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노그리드는 앞으로 기존 2D 캐릭터를 3D로 제작, 활용도를 높여 다양한 마케팅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노그리드는 “기술력이 뛰어난 솔루션에 걸맞게 높은 수준의 디자인과 커뮤니케이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노그리드는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레드닷디자인 어워드에서 자사 솔루션 SE클라우드잇(Cloudit)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 부문을 수상했다. 또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자사 CI로 기업 브랜딩 부문을, K-디자인 어워드에서 골드 위너를 수상하는 등 각종 디자인 시상에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독보적인 디자인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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