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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관 92] 안용해 감독, 이타적인 인간에 대해 더 얘기하고 싶어요
장진구 2025.08.26
“어떤 사건이 일어나면 그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보게 돼요. 사건 그 자체보다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에 눈길이 가더라고요. 작품을 떠나 그저 인간적으로 갖는 호기심이랄까요?”<균열>, <주인>, <하기 힘든 말>은 동일한 모티브로 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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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관 90] 김정변지 감독, 어른이 되어도 어린 나는 그대로 남아 있어요
장진구 2025.06.27
바이올린을 사랑하는 초등학생 하나는 훌륭한 바이올리니스트를 꿈꾸며 첫 콩쿠르 무대에 오르지만 엄청난 두려움을 느낀 나머지 도망치고 만다. 선생님은 학예회 무대를 같이 준비해 보자고 제안하고, 망설이는 하나 앞에 어느 할머니가 나타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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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관 89] 박혜민 감독 다음이 궁금한 이야기를 만들래요
장진구 2025.05.30
낙마 사고로 죽어가던 최 대감은 두억시니에게 소원을 빌어 목숨을 유지한다. 두억시니는 그 대가로 최 대감의 첫째 딸이 열여섯 살 되는 날에 데려가겠다고 한다. 시간이 흘러 두억시니가 오기로 한 날, 최 대감은 그 약속을 지킬 마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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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관 88] 김보솔 감독, 감독이면 고집이 있어야 해요
장진구 2025.04.29
장편 애니메이션 <광장>의 이야기 무대는 북한이다. 평양에 거주 중인 스웨덴 외교관 이삭 보리와 그의 연인 서복주,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통역과 리명준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의 끝에는 외로움이 자리한다. 김보솔 감독은 70여 분 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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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관 87] 김성은 감독, 농담에 진한 스토리 입힌 장편물 만들고 싶어요
장진구 2025.03.27
<하수구>는 하수구 안에 살고 있는 멍청한 쥐와 게 그리고 친구들의 치열한 일상을 그린 쇼트폼 웹 애니메이션이다. 가로가 아닌 세로 영상 안에서 익살스러운 캐릭터들이 펼치는 슬랩스틱 코미디에는 농담을 사랑하는 김성은 감독의 취향이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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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관 85] 허범욱 감독, 좋은 작품은 현시대를 담아야 해요
장진구 2025.01.29
제20회 서울 인디애니페스트에서 미리내로 관객상을 받은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는 구제역에서 살아남아 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돼지와 차라리 짐승이 되기를 꿈꾸는 무력한 인간의 엇갈린 운명에 대한 이야기다. 허범욱 감독은 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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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관 84] 김봄 감독, 공상은 나의 힘
장진구 2024.12.30
“망상은 헛된 생각이지만 공상은 현실을 알면서도 상상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주로 치열한 상황에서 뭔가를 해결해야 할 때 공상을 하는 편이에요. 현실의 고통을 이겨내는 수단이라고나 할까요?” 김봄 감독은 공상으로 희망을 얻는다. 그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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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관 83] 이문주 감독, 지금의 시간에서 바라보는 삶의 그림 담고 싶어요
장진구 2024.11.27
이문주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뉴-월드 관광>이 올해 제20회 서울인디애니페스트에서 대상(인디의 별)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가장 아름다운 유년의 추억 속으로 어린 내가 젊은 부모님을 만나러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19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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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관 82] 이코디 감독, 나만의 이야기로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요
장진구 2024.10.29
“영화제에서 다른 감독의 작품을 보면 기술적으로 아주 잘 만들어서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할 때가 많아요. 그러면서 내가 무엇으로 차별화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순수 미술 분야에서 영상을 만들때부터 세상을 향해 날카로운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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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관 81] 김준하 감독, 경계에 관한 얘기 보여주고 싶어요
장진구 2024.09.27
김준하 감독은 경계를 관찰한다. 어떤 존재를 그저 단어 하나로 규정짓는 것이 과연 온당하냐고 묻는다. 그러면서 경계를 허물려고 시도한다. <포스트 휴먼 병동>은 인간, 기계, 물질이 섞인 혼종의 시대에 인간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경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