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전 세계 여자 어린이들의 마음을 훔친 디즈니 프린세스 인형. 디즈니 돌로 불리며 여아만이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도 수집하며 직접 옷을 제작해 입히기까지 하는 영역으로도 발전돼 있다. 그런데 현재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에 유통되고 있는 이 디즈니 돌이 한국인 손을 거쳐 탄생했다는 사실을 아는가? 아시아 각국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워너비로, 디즈니 돌을 디자인한 프린세스 인형의 엄마, 가이아코퍼레이션의 박미순 디자인실장을 만났다.

디즈니 베이이 돌의 종류가 많다

디즈니 골드, 드림 등의 라벨 종류가 있다. 디즈니가 그 해에 선포하는 주제를 담아 인형을 제작한다. 골드 라벨부터 제작을 시작했는데 디즈니 인형의 명칭이 많이 고민스러웠다. 당시에는 My first Friends Baby Doll로 이름이 만들어져 있었고 현재 출시된 드림 라벨 명칭을 디즈니코리아와 고민하다 자연스럽게 올해 디즈니의 캐치프레이즈인 ‘꿈을 크게’를 차용해 드림 빅 프린세스로 출시된 상태다.

디즈니 직원은 바뀌어도 박미순 실장은 그 자리에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아시아 최초로 디즈니 베이비 돌을 제작한 것이 맞나?

디즈니 제품의 디자인과 개발을 오랫동안 해왔다. 기존에는 본사에서 만든 디즈니 베이비 돌이 유통 중이었다. 아시아에서 추구하는 성향이 있는데 미국 선호도에 맞춰져 있는 부분들이 있었다. 아시아에서 선호하는 요소들을 넣어 프린세스 인형, 즉 아이들의 친구를 만들어보려고 노력했다.

아시아 베이비 돌의 특징은 무엇인가?

본사에서 제작한 인형은 주근깨가 도드라지기도 하고 피부색도 다양한 유형들이었다. 아시아에서 선호하는 인형은 통통한 느낌에 밝은 피부색과 초롱초롱한 눈망울 등이 특징이다.

베이비 돌을 제작할 때 가장 염두에 두는 것은?

스토리를 녹여내는 것이다. 인형을 보고 바로 백설 공주다라고 알 수 있는 것 말이다. 인형 얼굴에서 스토리를 연상시킬 수 있도록 제작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다. 의상은 스토리를 표현하기가 비교적 쉽다. 표정이 변하지 않는 인형인 데다 조각, 금형, 페인팅의 제작과정에서 미세한 차이로 디자인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스토리와 제작과정을 모두 머릿속에 담고 진행해야 한다.

베이비 돌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아이들의 친구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인형을 친구 혹은 아기처럼 생각하는 것, 친구를 안아주고, 백설 공주를 안아주는 느낌을 만들어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그래서 원작자의 의도를 많이 반영하려고 노력한다. 아이의 친구 즉, 아기와 같게 하려고 얼굴뿐 아니라 신체 특성도 유사하게 표현하려고 했다. 예를 들면 오동통한 팔이나 피부의 느낌이, 관절 등 세세한 부분에 적용됐다.

13여 종의 베이비 돌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것을 꼽는다면?

디즈니 베이비 돌 중 가장 먼저 제작한 라푼젤이다. 감사하게도 인기도 가장 높았고 얼굴을 보았을 때 스토리가 바로 연상되는 점이 마음에 든다. 예쁜 모습에 오묘한 매력도 있고 라푼젤의 가장 큰 특징인 머리가 잘 연출됐다.

디즈니 베이비 돌에 이어 이번에는 헤이지니&럭키강이 코스메틱 디자인도 직접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

헤이지니와 럭키강이가 기쁨과 행복을 주는 캐릭터라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밝고 톡톡 튀는 어투가 사람들을 사로잡는 것 같다. 헤이지니에게 가장 어울리는 제품은 코스메틱이라고 생각했다. 추후에는 패션 돌 사이즈의 인형과 SD 크기의 8.5cm 인형도 제작할 계획이다.

헤이지니 코스메틱은 어떤 제품인가?

뷰티플레이세트다. 캐릭터의 차별성이 제품의 차별성이라 생각했다. 국내에서 생산·제작한 제품을 고집했고 선쿠션, 선쓰틱, 수성네일, 립글로스와 크레용 제품이 먼저 출시됐다. 헤이지니의 뷰티콘셉트를 잘 살리려고 했다.

여아용 코스메틱 시장에는 이미 많은 제품이 있지 않나?

일단 공주 콘셉트와는 차별화를 두었다. 헤이지니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라 그 이미지에 맞는 제품과 용기, 패키지 디자인을 진행했다. 또 무엇보다 한국 화장품의 안전성과 가격 선호도를 살려 출시됐다. 그 중 안전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으며 시중 제품들과 다르다는 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10대 후반을 타깃으로 삼아 제작했다.

헤이지니 코스메틱과 디즈니 베이비 돌의 공통적인 제작 목표는 무엇인가?

헤이지니와 디즈니 베이비 돌의 공통점이라면 최초, 첫 론칭이라 수식어가 붙는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두 제품이 공통으로 추구하는 바는 궁극적인 목표와 일치한다. 바로 아이들의 친구가 되는 것이다. 헤이지니 SD 크기 인형을 제작하는 이유는 항상 함께하는 헤이지니가 친구라는 존재를 인식시켜주기 위해서다. 어디서나 아이들이 쉽게 구매하고 언제나 함께할 수 있도록! 베이비 돌도 리틀 라벨이라는 작은 크기의 제품을 제작해 외출할 때도 함께할 수 있게 그리고 생활의 모든 영역을 공유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18.08월호 
<김민선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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