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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많던 어느 날 밤. 소녀는 우연히 튼 TV에서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게 된다. 쏟아지는 햇빛 속 광활한 들판 위에서 자유롭게 뛰어노는 토끼를 바라보며 자신도 모르게 미소 짓는 자신을 발견한 소녀. 토끼가 된 모습을 상상하기 시작한 소녀는 자신을 래빗 걸이라 부르기로 했다. 매 순간 마음속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차오르는 씩씩한 소녀의 이름은 체리파이. 체리 케이크를 좋아하는 이 소녀는 애착 인형 미니베와 티 타임을 즐긴다. 미니베와 함께 따뜻한 차를 마실 때면 친구들에게도 좋은 기분과 사랑을 나눠주고 싶어지는 체리파이는 모두에게 사랑받는 아이다.

동그란 눈을 치켜뜬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내는 꼬마 소녀들이 있다. 성격은 서로 다르지만 친구들 곁에서 어려움을 함께하며 기운을 북돋아주는 ‘긍정 에너자이저’ 다.

래빗 걸과 체리파이를 탄생시킨 주인공은 일러스트레이터 이공. 세상이 아름답지 않다고, 혹은 불안정하거나 다듬어지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들을 오롯이 껴안아 반짝이게 만드는 작가다.

작가는 ‘너의 소녀 시절을 기억해(Remember your girlhood)’란 주제로 추억할 수 있는, 또는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은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일기장을 바탕으로 그려내는 그림 속에는 지나쳐 가는 시간의 순간순간마다 남아있는 향기와 아련한 그리움을 함께 담아낸다.

작가는 일러스트레이션 속에 등장한 캐릭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7년 의류 브랜드 Chuu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시작으로 가수 그리즐리(grizzly)의 디지털 싱글앨범 글라이더 (Glider)의 앨범 커버 작업에 참여했다.

이듬해에는 패션 주얼리 전문 플랫폼 아몬즈(Amondz)와 주얼리 파우치 콜라보레이션을,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서머에디션 비치타월 세트 콜라보레이션을 각각 진행했고 코스메틱 브랜드 에뛰드하우스의 ‘Seet Shot’ 일러스트레이션 작업도 담당했다.

또 지난해에는 전북콘텐츠코리아랩이 주관한 7기 창작랩 에서 ‘가치 있는 콘텐츠 창작’ 부문 심사위원으로 나섰고 부산콘텐츠코리아랩이 마련한 일러스트레이터 강연에 이어 ‘일러스트레이터 이공의 미니 굿즈 제작하기’ 란 주제로 온라인 강의도 시작하는 등 기업 콜라보레이션을 비롯해 온·오프라인에서 활동 영역을 더욱 넓히고 있다.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에 일러스트레이션 굿즈 숍이자 스튜디오인 스탠다드러브댄스도 운영 중인 작가는 “그림을 통해 행복과 위로를 얻고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길 바란다” 고 말했다.

케이비젼은 10∼20대 여성을 대상으로 소녀 감성이 가득한 래빗 걸과 체리파이 캐릭터의 다양한 라이선싱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왼쪽 부터 래빗걸, 체리파이

래빗 걸(Rabbit girl)

·생일: 3월 4일

·취미: 책상 앞에 앉아 꿈꾸기, 독서하기, 상상하기

·성격: 조용하고 내성적이며 상냥하고 친절 평범한 학생인 래빗 걸은 책상 앞에 앉아 생각에 잠겨 꿈꾸기를 좋아한다. 독서와 일기 쓰기를 즐기며 늘 토끼 머리띠에 양갈래머리를 하고 있다. 얌전한 성격에 세심함이 느껴지고 언제 어디서나 토끼 인형 비비안과 함께한다. 래빗 걸은 어떤 고민과 이야기도 묵묵히 들어 주는 든든한 친구다.

체리파이(Cherrie pie)

·생일: 7월 20일

·취미: 힘차게 달리기, 미니베와 티 타임 갖기, 낮잠 자기

·성격: 긍정적이고 늘 행복 들판을 달리는 것을 좋아하는 체리파이는 뛰다가 넘어져도 울지 않고 툭툭 털고 다시 일어나 달리는 씩씩한 성격을 지녔다. 한참을 달리다가 들판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크게 노래를 부를 수 있는 하루하루가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체리파이는 울고 있는 친구의 눈물을 닦아주고 함께 재미있는 놀이를 찾는 꼬마 천사다.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20.5월호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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