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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간지의 첫째, 쥐의 해가 돌아왔다. 예부터 쥐는 다산과 풍요, 번영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올해 경자년은 흰쥐의 해로 ‘지혜롭고 총명하다’는 수식어가 붙는다. 2008년부터 트렌드 코리아를 출간하는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올해 키워드를 ‘마이티 마우스(Mighty Mouse)’로 선정했다.

1942년 탄생한 이 만화의 주인공은 어린 양을 구해주고 늑대를 혼내는 ‘슈퍼히어로’쥐다. 그와 반면에 쥐를 주인 공으로 한 모든 캐릭터가 슈퍼히어로의 모습은 아니다. 때로는 약삭빠르며 가끔 바보스럽게도 비친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쥐가 획일화된 이미지였다면 이미 캐릭터 산업에서 일찌감치 사라졌으리라 생각된다. 이제 다양한 모습으로 산업 전반에 녹아든 그들의 긴 꼬리를 따라가본다.
나를 빼놓고 논할 수 없지 ‘미키마우스’

20세기 대중문화 역사에서 큰 획을 그은 ‘월트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 1928년생으로 토끼 캐릭터인 오스왈드를 생쥐 캐릭터로 발전시켜 탄생된 미키마우스의 최초의 이름은 ‘몰티머 마우스’였다. 세계 최초 발성 애니메이션 ‘증기선 윌리(1928)’에 첫 등장한 이후 디즈니를 성공 가도로 이끈 주인공이 됐다.

자료: 월드 디즈니 컴퍼니·네이버 영화
주머니 괴물? 이렇게 귀여운 괴물 봤츄? ‘피카츄’

게임 및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상징이자 영원한 마스코 트. 1,000마리가량의 포켓몬 중에서 인기 1위를 놓치지 않는 캐릭터다. 일본어로 반짝이라는 뜻의 ‘피카’에 쥐가 우는 소리인 ‘츄’를 붙여 탄생됐으며, 전기 쥐의 특성상 동글 동글하고 노란 몸에 볼 터치를 한 듯 양쪽 볼이 붉다는 것이 특징이다. 2019년 5월 ‘명탐정 피카츄’를 통해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자료: 포켓몬 코리아·네이버 영화
앙숙인 듯 아닌 듯, 고양이 잡는 쥐 ‘제리’

미국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톰(토머스 캣)과 제리(제리 마우스)의 슬랩스틱 코미디가 화면 가득 펼쳐진 다. 톰과는 앙숙으로 주로 당하다가 복수하거나 이유 없이 톰을 괴롭히지만 애증 섞인 관계라 톰이 눈에 보이지 않으면 걱정한다. 1940년 첫 공개된 이후 극장용 단편 애니메 이션부터 TV, 극장용 장편으로까지 확장돼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자료: 워너 브라더스·네이버 영화
어린이들 12간지 외우는 데 한몫했지! ‘똘기’

1995년 방영된 이케다 키미오 원작의 일본 애니메이션. 한국에서는 1996년에 KBS 2TV에서 두 달여간 방송되며 1980~90년대생들에겐 추억의 만화로 회자되는 명작이기도 하다. 꾸러기 수비대의 주인공으로 12간지 중 첫째인 쥐이기 때문에 극 중에서도 대장을 맡고 있다. 푼수덩어리면서 열혈인 캐릭터로 일 처리를 하다 꼬여버리거나 자만하다가 다른 멤버들에게 충고를 듣기도 한다.

자료: KBS 2TV ‘꾸러기 수비대’ 영상 캡처본
요리하는 쥐, 아카데미상 거머쥐다 ‘라따뚜이’

프랑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애니메이션 ‘라따뚜이’는 쥐와 요리라는 결코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은 두 소재를 완벽 하게 조합하는 데 성공했다. 남색 털을 가진 생쥐 ‘레미’가 주인공으로 요리 실력이 부족한 ‘링귀니’를 돕는다. ‘맛있는 요리는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주제로 요리가 사람을 감동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제79회 아카데미 시상식 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

자료: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네이버 영화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20.1월호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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