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캐릭터라이선싱페어 2019(이하 캐릭터라이선싱페어)가 막을 내렸다.

지난 7월 17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캐릭터라이선싱페어는 올해로 18회째를 맞아 국내외 캐릭터 라이선스 관련 업체 282개, 1,008개 부스가 참여했으며 13만여 명 참관객이 방문한 행사로 기록됐다. 특히 2,558명의 국내외 바이어가 방문해 1,344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캐릭터 라이선싱 시장으로 발돋움한 위상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새로운 캐릭터와 라이선싱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캐릭터라이선싱페어에는 개별 콘텐츠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인들의 방문도 줄을 이었다. 꼬마버스 타요, 로보카폴리, 메카드 시리즈 등 인기가 많은 국산 캐릭터를 비롯해 마블 코믹스, 드림웍스, 유니버설 등의 영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해외 캐릭터가 전시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루키프로젝트, 해외공동관 눈길 끌어

이번 캐릭터라이선싱페에는 이모티콘, SNS 캐릭터 등과 만날 수 있는 키덜트의 선반을 비롯해 식음료·패션·방송 등 캐릭터 굿즈로 가득한 굿즈 라이프관 등이 운영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슈웅이와 지나, 루티포티, 콤프렌즈, 부다캣 등 신규 캐릭터를 제작하는 신진 작가 50명을 대상으로 전시 공간을 제공해 운영된 루키프로젝트 또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올해에는 태국의 캐릭터 산업을 엿볼 수 있는 태국공동관이 태국무역진흥국을 중심으로 운영돼 관심을 모았다. 태국공동관에는 태국의 콘텐츠 기업인 액세비션, 스윗 섬머, 투스팟 커뮤니케이션즈, 딘사이 스튜디오, 타이투게더 등 10개 업체가 참가해 다양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를 선보였다.

라이선싱 산업의 미래를 조망한 ‘라이선싱 콘’

올해의 캐릭터라이선싱페어는 라이선싱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기 위한 학술회의, 라이선싱 콘 2019와 동시 개최돼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됐다. 첫 개최된 라이선싱 콘 2019(이하 라이선싱 콘)는 콘텐츠 비즈니스에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라이선싱 산업의 미래 전략을 조망하기 위해 ‘팬덤 파워와 세계관 확장’을 주제로 열렸다.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라이선싱 콘은 캐릭터 라이선싱 관련 사업 정보를 망라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세계 각국에서 연사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라이선싱 콘퍼런스 6개 분과, 전문 강연, 라이선싱 공동연수, 콘텐츠 IP 매칭데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콘텐츠 라이선싱 업계의 다양한 주제와 경험을 공유하는 유익한 자리가 됐다. 특히 글로벌 라이선싱 마켓 트렌드를 주제로 다룬 첫 번째 콘퍼런스는 권역별 라이선싱 최신 트렌드를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샌드힐 컨설팅 그룹의 앨리사 힐, NBC 유니버셜의 제프리 다젯 등의 연사들은 북미와 남미 그리고 최근 부상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의 라이선싱 트렌드를 다루며 권역별 시장 진출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제프리 다젯 NBC 유니버셜 부사장은 “한국이 그 자체로 큰 브랜드가 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콘텐츠 IP 매칭데이’

국산 콘텐츠 IP를 활용해 라이선싱 비즈니스를 활성화하고, 사업화 지원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콘텐츠 IP 매칭데이가 라이선싱 콘 개최 기간에 열려 관심을 모았다.

7월 18일과 19일 양일간 열린 콘텐츠 IP 매칭데이에는 국내 콘텐츠 업체 8개사가 참가해 특별 초청된 중국심사단을 포함한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스위트몬스터의 스위트 몬스터, 마젤디파인의 밀당,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가 우수 콘텐츠 IP로 선정돼 오는 10월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차이나 라이선싱 엑스포에 참가하게 됐다. 하반기 모바일 게임 출시를 앞둔 스위트몬스터와 중국 카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주목받고 있는 밀당은 이번 기회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콘텐츠 경쟁력을 더욱 확장해나갈 수 있게 됐다.

이 밖에 한국캐릭터학회는 라이선싱 콘 진행 기간인 19일 2019년 총회를 개최하고 학회 운영과 사업 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러브캐릭터상생연구소 연합부스 운영

라이선서와 라이선시 교류회 열어

아이러브캐릭터상생연구소는 캐릭터라이선싱페어가 개최된 이래 민간에서 주도하는 첫 연합부스를 구성해 업계 상생을 위한 교류를 이어나갔다. 이번에 16개 업체로 구성된 연합부스는 아이러브캐릭터상생연구소가 멀티 소스 원 유즈를 모토로 라이선서와 라이선시를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구체화하기 위해 추진한 첫 사업이다.

아이러브캐릭터상생연구소는 행사 첫날 연합부스에 참가한 라이선서 회원사와 초청한 다양한 라이선시 업체의 교류회 행사를 진행했다. 캐릭터라이선싱페어 개최 기간 동안 윤선생 이노브릿지와 알파슈는 아이러브캐릭터상생연구소를 통해 라이선싱 상품화 계약을 진행했으며, 디스토리는 휴먼엔터테인먼트와 애니메이션 음악 제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새로운 방식의 업계 화합 및 교류의 장 열 것”

아이러브캐릭터상생연구소 연합부스 참가업체는 드림휴, 디스토리, 매직채널, 명지대학교, 모던토이, 수프리머, 스튜디오엠, 스티커월드, 쏘울크이에이티브, 윤선생 이노브릿지, 일공일컴퍼니, 제이알그룹, 콤마 스튜디오, 클락하우스, 피노파밀리아, 휴이온이다.

아이러브캐릭터상생연구소 최영균 소장은“애니메이션, 캐릭터, 제조 및 유통 등 업계의 회원 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분야별 모임을 활성화하고 공동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새로운 방식의 라이선서와 라이선시 교류 및 화합의 장을 아이러브캐릭터상생연구소에서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캐릭터라이선싱페어에서 만난 해외 바이어

PT. Hidaya Insan Mulia _ 정해선 매니저

소개를 부탁한다

국내에서는 아이스크림스튜디오에서 인도네시아 외주 제작 지원과 마케터로 일한 경험이 있다. 이때 인도네시아 시장을 경험했고, 이후 현재의 제작사에 정착하게 됐다. 현재는 인도네시아 제작사 소속의 해외 바이어로 방문하게 됐다.

이번 방문 목적은 무엇인가?

PT. Hidaya Insan Mulia(이하 알코람)에서 해외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알코람은 2008년 무슬림 스마트토이를 제작해 유통, 판매 중이며 자사 네트워크를 통해 인도네시아 내의 배급과 라이선싱 사업을 위한 콘텐츠를 찾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캐릭터 라이선싱 시장은 어떠한가?

아직은 콘텐츠의 팬덤이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다. 종교가 일상생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지역이기에 무슬림과 관련한 알코람의 하피즈, 하파자 캐릭터의 라이선싱 상품을 위주로 소비자들이 찾는다. 그럼에도 해외 콘텐츠 배급과 라이선싱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는 중국이 10년 전부터 캐릭터 라이선싱 시장이 성장해온 것처럼 인도네시아 시장도 비슷한 양상으로 성장할 것이라 판단하기 때문이다.

향후 국산 콘텐츠 수급 및 라이선싱 시 고려할 점은?

정서적, 문화적 요소를 타깃팅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 콘텐츠는 인도네시아 내에서 럭셔리 소비재로 마케팅될 것이다. 개, 돼지를 소재로 한 캐릭터와 월드와이드 디자인은 인도네시아 시장에 적합하지 않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었으면 한다.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19.09월호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