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맥주 매출을 두둥실 띄운 코끼리

하이트진로는 국내 맥주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동물 캐릭터를 광고 모델에 활용했다. 필라이트(FiLite)는 발포주 맥주의 최대 강점인 가성비를 강조하기 위해 육지에서 가장 크고 무거운 동물인 코끼리가 꼬리에 매단 풍선으로 두둥실 떠오르는 장면을 연출했다.

개발 과정에서 주류 제품이 자칫 아동용 애니메이션 캐릭터처럼 보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지나치게 사실과 가깝게 디자인하면 오히려 친근감과 선호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유의했다. 고심 끝에 탄생한 필리는 순수함과 잔망스러움을 함께 지니고 있는 애어른 캐릭터가 됐다.고향은 아로마호프 왕국, 고향을 떠나 한국에 온 건 2017년 4월, 취미는 디제잉이고, 아이큐 401로 동물 멘사 회원이라는 재미난 프로필도 가지고 있다.

필라이트는 코끼리 맥주로 불리고 있다. 누적 5억 캔이라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필라이트의 빠른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한 필리. 하이트진로는 소비자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으며 함께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는 필리로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발포주는 맥주의 주원료인 맥아 함량 비율이 10% 미만인 술로, 일반 맥주보다 주세가 낮아 가격이 저렴하다. 국내 발포주 시장은 하이트진로가 2017년 필라이트를 출시하면서 시작됐다. 필라이트는 지난 3월 기준으로 판매량 5억 캔을 돌파하며 맥주시장의 메가 브랜드로 부상했다. 필라이트의 독주 속에 최근 오비맥주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미맥주가 가세하면서 발포주 시장은 캐릭터 싸움으로도 흥미를 끌고 있다. 필라이트의 마스코트 코끼리‘필리’, 필굿의 마스코트 고래‘필구’, 육지와 바다의 최고 몸짱들이 벌이는 빅매치! 승자는 과연 누가 될까?

‘갑분굿~’하게 하는 고래 캐릭터

오비맥주는 최근 발포주 필굿(FiLGOOD)을 출시했다. 필굿은 지난 4월 필굿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스코트 캐릭터인 고래의 이름을 공모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소비자들의 열띤 반응 속에 열린 캐릭터 작명 SNS 공모 이벤트에는 재치 있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쏟아진 가운데 총 200여 개의 캐릭터 이름이 제출됐다. 소비자 응모 아이디어 중 댓글 등 선호도가 높았던 작명 아이디어 4개를 최종 후보로 올렸고, 오비맥주는 직원들이 참여한 선호도 투표와 내부 논의를 거쳐‘필구’를 고래 캐릭터 이름으로 최종 선정했다. ‘필구’는 ‘필굿’을 사람 이름처럼 부른 말로 고래 캐릭터의 친근한 이미지와 어울려 많은 표를 받았다.

필굿의 노란 고래 필구는 일상 속에서 각종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들을 시원하게 날려주며 분위기를 ‘갑분굿(갑자기 분위기 굿)’ 모드로 전환시키는 능력을 가진 유쾌한 캐릭터다. 오비맥주는 필굿 출시 이후 각종 SNS 콘텐츠 등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으며, 추후 필구와 연계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설 계획이다.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19.06월호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