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사이드9이 서울랜드와 손잡고 자체 콘텐츠 개발 및 제작에 나선다. 사이드9과 서울랜드는 6월 1일자로 인수합병되며, 사이드9은 서울랜드의 자체 콘텐츠를 개발 및 제작하고 서울랜드는 콘텐츠 배급 등을 맡는다. 인수합병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사이드9 이진훈 대표를 만나 들어보았다.

서울랜드와의 인수합병에 대해 자세히 알려달라

서울랜드가 자체 IP를 확보해 콘텐츠 유통 및 배급 분야로의 사업을 확장하는 데에 사이드9이 함께하게 된 것이다. 서울랜드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에 있어 자체 IP의 부재가 하나의 원인으로 파악됐다. 서울랜드와 사이드9은 인수합병을 통해 서울랜드가 거듭나기 위한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고 배급 및 유통, 홍보하는 데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서울랜드가 선택한 사이드9의 강점은 무엇인가?

사이드9은 애니메이션 외주 제작과 협업을 바탕으로 지난 2015년부터는 VR 콘텐츠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사이드9의 VR콘텐츠는 현재 분당차병원 재활의학과 치매 환자들의 재활 프로그램 시나리오를 토대로 제작했다. 또한 독자적인 3D 카툰 렌더 기술력을 보유해 최근 영화 언더독 제작에도 참여했다. 애니메이션과의 다양한 융합 콘텐츠 개발, 일본 넷플릭스 오리지널 3D 애니메이션 제작 협업 등 창작 콘텐츠는 없지만 신선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본다.

서울랜드와 함께 제작하고자 하는 콘텐츠는 무엇인가?

서울랜드가 현재 인지하고 있는 문제점은 스토리텔링이 없는 테마파크라는 점이다.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데 있어 ‘자체 콘텐츠의 부재’가 꼽힌 것이다. 현 시점에는 자체 콘텐츠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점에서 영상 제작 투자와 배급을 선택한 경우다. 단순히 테마파크에 공급되는 콘텐츠가 아니라 자체 콘텐츠로 배급까지 진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논의된 부분은 영유아 애니메이션 콘텐츠와 성인 타깃의 애니메이션이다.

추가적인 인력과 비용은 어떻게 충당되는가?

제작비는 서울랜드의 투자가 이뤄지는 만큼 제작사가 투자 및 제작비를 모두 해결해야 하는 구조보다는 좀 더 자유로워질 것이다. 인력은 최대한 내부 기획과 제작을 중심으로 가되, 함께할 수 있는, 잘해낼 수 있는 회사와의 공동제작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공동제작 뿐만 아니라 국내 제작사에서 기획 혹은 개발 중인 콘텐츠를 발굴하는 역할도 사이드9이 맡게 된다. 제작사, 개인 작가 등도 발굴해 업계에 새로운 ‘협업 생태계’를 구축해 좋은 선례를 만들어나가고 싶다.

앞으로 콘텐츠 제작에 있어 가장 염두에 두는 부분은?

시장 중심의 콘텐츠를 지양하는 것이다. 완구 콘텐츠는 상업성에 더욱 치중되다 보니 다양성을 잃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 디즈니가 IP 중심의 콘텐츠를 우선시하고 자연스럽게 라이선싱 상품을 제작하는 것 같이, 상품을 팔기 위한 콘텐츠가 아닌 갖고 싶은 상품을 만드는 콘텐츠를 개발 및 제작할 것이다.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19.05월호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