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한립토이뮤지엄은 장난감만 모아놓은 일반 박물관이 아니다. 전 세계 그리고 국내 장난감의 역사이자, 1974년도부터 40년 완구를 생산하고 수집해온 노력의 결실이다.
더불어 장난감을 탄생시킨 애니메이션, 동화 등 작가의 일러스트와 다양한 색감, 디자인의 요소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립토이뮤지엄은 다양한 놀이와 상상력을 자극시키기 위한 어린이들의 휴식 공간과 부모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여러 나라의 장난감들 이야기를 기획전시와 상설전시로 나눠 깊이있게 보여준다.

한립토이뮤지엄 소재규 관장은 한립토이스의 대표이자 한국완구공업협동조합이사장이기도 하다. 그가 지닌 직책은 장난감과 함께해온 세월을 말해주기도 한다.
“장난감 회사를 꾸려나가다 보니 해외 출장길에서 만나는 장난감들이 많았습니다. 해외의 장난감과 장난감 박물관을 보면서 국내에 일본과 프랑스, 독일과 같은 장난감 박물관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나 둘 모은 희귀하거나 유명한 장난감은 10만 점이나 된다. 아직도 빛을 보지 못하고 수장고에 잠자고 있는 장난감들도 있다. 2007년 개관 후 6개월에 한 번 전시품을 부분 교체하지만 시공간의 한계가 있다. 3~40년 전부터 수집된 장난감이다보니 그 세월을 더 뛰어넘는 희귀 장난감들도 있다. 실제 픽사의 한 애니메이터가 한립토이뮤지엄 내 꾸며진 픽사 기획 전시 코너를 보고 감동받아 이를 회사에 보고 하고 관련 장난감을 박물관에 기증하는 일도 있었다. 한립토이뮤지엄에 전시된 자신의 작품을 본 작가 대부분은 작품과 코너 그리고 한립토이뮤지엄에 애정을 갖는다.

“한립토이뮤지엄의 장난감은 모두 어린이를 위한 것들입니다. 역사적으로 보존해야 할 작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게 꾸며져 있습니다. 박물관에 내외부에 계단을 없애 장난감의 진정한 주인공인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과 박물관을 보는 것에서만 그치지 않고 장난감도 교육적 가치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구상한 한립토이뮤지엄의 목적을 관람객들이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소재규 관장은 앞으로 한립토이뮤지엄을 헤이리마을과 더욱 융합할 수 있도록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화도시 부천이나 드라마 콘텐츠를 살려 관광객을 유치하는 춘천과 같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한립토이뮤지엄이 나설 계획이다.
“박물관은 수익을 창출하는 공간이 아닌 문화 시설입니다. 이에 한립토이뮤지엄이 위치한 헤이리마을, 나아가 파주시와 경기도와 함께 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연계하는 일들을 해나가고 싶습니다. 영국의 작은 시골마을을 보러 관광객이 몰리듯 한립토이뮤지엄과 헤이리가 거듭나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18.09월호 
<김민선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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