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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팝이 최고의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새로운 CI를 공개했다. 새롭게 공개된 CI에는 엔팝이 뿌리를 두고 있는 선우엔터테인먼트의 핵심 가치를 이어가겠다는 의미를 담아 애니메이션, 광고 등 분야를 막론하고 최고의 퀄리티를 이어가겠다는 다짐이 들어 있다.

엔팝의 새로운 CI는 기존 엔팝 로고에 ‘Powered by Sunwoo Entertainment’라는 문구가 추가됐다. 엔팝이 뿌리를 두고 있는 선우엔터테인먼트의 핵심 가치를 이어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선우는 애니메이션, 광고 등 분야를 막론하고 최고의 퀄리티를 추구한 콘텐츠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선우 창립 45주년을 기념해 이번에 새롭게 제작한 CI를 통해 엔팝은 퀄리티를 타협하지 않는 선우의 핵심 가치를 물려받아 최고의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1세대 강한영 회장, 1974년 선우프로덕션 설립

업계에서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선우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사는 강문주 대표의 부친인 강한영 회장이다. 강 회장은 광고 제작감독으로 활동하면서 1974년 선우프로덕션을 설립한다. 선우프로덕션은 ‘영진약품’, ‘금성TV’ 등의 광고를 만들면서 빠르게 국내 굴지의 광고 제작 스튜디오로 성장한다. 이후 강 회장은 애니메이션 분야로 영역을 넓혀 1979년 ‘별나라 삼총사’를 제작한다. ‘별나라 삼총사’는 국내 흥행 이후 국산 창작 애니메이션 최초로 해외에 수출된다. 그 뒤로 ‘타임머신 001’, ‘15소년 우주표류기’ 등의 애니메이션 작품을 제작한다.

강 회장은 1989년 선우애니메이션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애니메이션 사업에 뛰어든다. 높은 품질 실현에 주력한 결과 곧 해외 업체들의 인정을 받게 돼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유니버설, 20세기폭스 등 미국 메이저 스튜디오와 함께 하게 된다. 특히 디즈니는 아예 선우를 독점제작 파트너로 선정해 물량을 집중적으로 의뢰하기에 이른다.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출 실적도 점점 늘어나 강 회장은 1991년에 5백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고, 2000년에는 2천만불 수출탑과 은탑산업훈장까지 받기도 했다. 제작 하청 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두는 가운데에서도 강회장은 창작 애니메이션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 마침내 1990년대 중반부터 창작 작품을 만들기 시작해 ‘둘리의 배낭여행’, ‘내 친구 꼬미’ 등을 시작으로 ‘마일로의 대모험’, ‘카드왕 믹스마스터’, ‘천년여우 여우비’를 거쳐 ‘최강합체 믹스마스터’에 이르기까지 30분물 총 250편을 제작한다. 처음에는 무리하게 프로젝트를 추진하다가 수십억 원을 날리거나, 스토리나 캐릭터 디자인과 같은 프리프로덕션 개발이 미진해 시장의 외면을 받는 등 많은 시행착오를 겪는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품질을 높여가면서 노하우를 축적해 ‘믹스마스터’ 시리즈를 해외 업체와 공동제작하고 세계 35개국에 배급하기까지 한다.

강문주 대표, 2013년 엔팝 설립

그러나 한편으로는 빠르게 변하는 미디어 환경과 창작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하청 제작에 최적화된 선우라는 기존 틀을 벗어나 전혀 새로운 조직을 통해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긴 이가 당시 선우엔터테인먼트 사장이던 강문주 대표다. 강 대표는 부친인 강 회장과 상의한 끝에 2013년 엔팝을 설립한다. 엔팝은 선우엔터테인 먼트의 창작 사업을 이어받아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제작에 주력하면서도 미디어 배급, 캐릭터 라이선싱, 브랜드 매니지먼트 사업을 병행해 종합 IP 비즈니스 회사로 출범했다.

엔팝 출범 후 제작한 첫 작품이 애니메이션 시리즈 엉뚱발랄 콩순이다. 유아용 애니메이션으로서는 파격적으로 콩순이와 엄마 사이의 관계 및 심리 묘사에 공을 들이고, 스토리, 인물 성격, 주변 환경 등 제작 요소 전반을 최대한 현실 세계에 가깝게 제작한 결과,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들로부터도 인정받아 ‘우리 집 이야기 같다’, ‘너무 공감 가는 스토리’ 등의 호평이 쏟아졌다. 그 인기를 반영하듯 유튜브에서 콩순이 조회수는 2018년 12월 현재 누계 19억 뷰를 넘어섰고 콩순이 라이선싱 상품 판매도 크게 증가했다. 엔팝은 콩순이의 국내 라이선싱 에이전트로 활동하면서 브랜드의 흥행을 뒷받침하고 있다.

엔팝 첫 작품, 꼬마탐정 토비&테리

엔팝이 제작한 작품은 첫 자체 IP이기도 한 꼬마탐정 토비&테리(이하 토비&테리)다. 토비&테리는 한국 최초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현재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 190개국에 방영되고 있다. 곰인형 남매 탐정단 토비와 테리가 자연과 과학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작품으로, 단서를 찾고 추리를 하면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논리정연하면서도 활기차게 펼쳐진다. 재미있는 스토리, 귀여운 캐릭터, 꼼꼼한 구성, 충실한 교육 요소 등에 힘입어 미국 최대의 아동미디어보호단체 ‘커먼 센스 미디어’로부터 별 5개 만점 중 4개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내에서도 작품성, 사업성, 인기도 등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4일 개최된 대한민국 콘텐츠대상에서 애니메이션 부문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2세대에 걸친 애니메이션 사업, 역사적 의의 커

선우엔터테인먼트에서 엔팝으로 이어지는 이 45년간의 발자취는 그 역사적 의의가 크다. 두 세대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업의 성격 변화 – 제작, 하청 중심에서 기획 및 창작 중심으로 –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 전체의 변천상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기 때문이다. 또 선우엔터테인먼트는 미국으로부터 대량 수주해 수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엔팝은 제작한 작품들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뉴미디어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는 사실에서, 시대에 따른 트렌드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현재 선우엔터테인먼트는 홀딩스 회사로 자산 관리와 일부 후원 활동을 하고 있고, 그 외 실질적인 애니메이션과 부가 판권 사업은 엔팝이 맡아 진행하고 있다.

강 대표는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트렌드가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어디에 기준을 두고 사업을 지속해나가야 할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그럴 때마다 선우에서의 경험과 노하우가 큰 도움이 된다. 특히 퀄리티 좋은 작품은 늘 결과도 좋았다는 점이, 밤바다의 등대처럼 지향점이 된다. 이제 엔팝은 지난 45년간 선우가 키워온 파워와 기운을 이어받아, 더 빠르고 강하게 앞으로 달려나갈 것이다. 그동안 쌓인 창작 사업에서의 내공을 바탕으로, 더욱 새로운 글로벌 작품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19.02월호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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