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

이모티콘 시장은 카카오가 2011년 카카오톡에 이모티콘을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매년 4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성장해왔으며, 특히 유료화 정책이 안정적으로 도입돼 매력적인 시장이다. 변화의 흐름이 유독 빠른 이모티콘 시장의 트렌드를 살펴봤다.

카카오는 2017년 4월 이모티콘 스튜디오를 만들어 누구나 제약 없이 새로운 디자인의 이모티콘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와 창작자들의 다양한 시도를 동시에 수용했다. 그 결과 아마추어 창작자들의 독특한 시도를 포함해 개성 강한 이모티콘의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최근에는 10대와 20대들이 이모티콘의 소비층으로 부각되며 그들의 취향을 반영해 유머러스하면서도 이미지 하나로 감정 상태를 표현할 수 있는 이모티콘이 대세다. 웹상에서 글에 담긴 내용이나 감정을 효과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사용하는 흥미로운 이미지를 흔히‘짤’이라고 표현하는데, 인기 이모티콘들은 짤로 사용되며 대화의 맛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감정 표현을 갖추고 있다. 윤곽선으로만 그려진 단순한 디자인이 유행하는 것도 특징이다.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인기 이모티콘을 살펴봤다.

오늘의 짤#일상 _ MOH Inc.

오늘의 짤은 2017년 6월 론칭해 현재까지도 최상위권에 올라 있는 대세 이모티콘 시리즈로 콘셉트는 ‘병맛’이라 불리는 B급 유머다. 모바일 메신저에서 즐겨 쓰는 ‘짤’을이모티콘화해 편하게 쓸 수 있도록 만들어보자는 기획 의도에서 출발했다.

케장콘 _ 케장

디시인사이드 카툰 연재 갤러리에 연재되는 웹툰을 기반으로 한 이모티콘. 웹툰에서 보여준 대충 그린 그림과 일부러 틀린 맞춤법이 이모티콘에 그대로 반영됐다. 허무 개그적인 요소와 성의 없어 보이는 묘한 매력으로 10대와 20대 유저 사이에서 크게 유행했다.

옴팡지게 귀여워 옴팡이 _ 애소

분홍색 뺨에 찹쌀떡처럼 하얗고 말랑한 옴팡이 시리즈는 ‘졸려’,‘ 어떻게든 되겠지’등 상황에 맞춰 쓸 수 있는 감정 상태를 편하게 전달해준다. 커뮤니티에서 인기를 얻은 만화 속 캐릭터가 짤로 만들어져 사용되자 작가가 직접 이모티콘을 만들었다.

뚝딱 그린 요하 _ 요하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누려온 요하는 지난 10월 초 기존의 요하와 차별화된‘뚝딱 그린 요하’이모티콘을 출시했다. 기존의 컬러풀하고 아기자기한 디자인에서 컬러 없는 윤곽선과 풍부해진 모션으로 변화한 뚝딱 그린 요하는 출시 3일만에 이모티콘숍 상위권에 올랐다

인터뷰_‘ 뚝딱 그린 요하’ 김재수 작가

요하는 어떤 캐릭터인가?

바가지머리 요하는 딸아이의 어릴 적 모습에서 탄생한 캐릭터다. 2013년 초부터 총 14개 시리즈가 출시된 스테디셀러다.

뚝딱 그린 요하를 만든 계기는?

뚝딱 그린 요하는 젊은 연령층을 타깃으로 만든 요하의 새로운 버전이다.
요하 캐릭터가 이모티콘 시장의 초기에는 전 연령층에서 인기가 있었지만 최근 사용 연령층이 높아졌음을 인식하고 젊은 연령층을 공략하기 위해 만들었다.

제작 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10대와 20대의 코드를 이해하고 콘텐츠 속에 녹아내려 했다. 윤곽선 위주로만 표현되는, 최근 크게 유행 중인 디자인도 고려했다. 또 유행만 따라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션을 빠르면서도 강하고 풍성하게 연출하기 위해 외형을 조금 더 심플하게 만들었다.

최근 이모티콘 트렌드를 어떻게 보는지?

최근에는 10대와 20대 유저를 대상으로 한 콘텐츠가 대세인 듯하다. 캐릭터의 완성도나 모션의 퀄리티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독창적이고 트렌디한 콘텐츠들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뚝딱 그린 요하의 성공을 계기로 앞으로도 10대와 20대 유저를 공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18.11월호 
<남주영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