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liment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아이코닉스에서 PD로 일하고 있는 공병필이라고 한다. 지난해 7월부터 방영을 시작한 애니메이션 스톤에이지:전설의 펫을 찾아서(이하 스톤에이지)를 만들고 있으며, 2014년까지는 꼬마버스 타요 1~3기의 PD로 일했다. 아이코닉스에서 일한지는 올해로 10년째다. 디자이너로 입사했다가 팀장님의 권유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아이코닉스의 경우, PD는 작품을 기획하고 프로젝트의 모든 부분을 관리한다. 특히 스토리텔링에 대한 비중이 커서 작품의 전반적인 스토리를 기획함은 물론, 때로 직접 시나리오를 쓰기도 한다. 나 역시 지금까지 만든 작품 대부분의 시나리오 마무리와 탈고 작업을 했다. 또 제작의 모든 공정을 꼼꼼히 체크하고, 작품의 파생 사업에도 관여한다.

김용수 대표에게 칭찬받은 소감은?  김용수 대표와의 인연은 꼬마버스 타요 2기를 진행하고 있을 때 담당 PD와 시나리오 작가로 만나면서 시작됐다. 당시 시나리오 작가였던 김용수 대표가 워낙 성실하게 작업해 아주 큰 도움을 받았고, 같이 일하는 시간도 즐거웠다. 사실 함께 일하자고 제안도 했었는데 김용수 대표는 그때부터 자신의 사업을 꾸리고 싶어 했다. 지금 잘 자리 잡은 회사의 대표를 맡고 있는 것을 보면 대단하고, 부럽다. 꾸준히 사회 공헌활동을 하는 모습은 존경스럽기도 하다. 이런 멋진 친구가 나를 언급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참 기분 좋고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업계 현황과 바라는 점이 있다면?  최근 몇 년간 우수한 국내 작품이 다수 발표되면서 업계가 커지고, 유아용 TV시리즈가 주를 이루던 것에 비해 다양한 작품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자연스럽게 국내 작품에 대한 시청자들의 인식이 개선되고, 아이들도 외국 작품보다 국내 작품을 더 많이 접하고 좋아하게 됐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업계 종사자들이 일하는 환경은 여전히 썩 좋지 않다. 많은 제작비와 노동력이 요구되는 애니메이션의 특성상 ‘하이리스크 로우리턴’ 의 굴레를 벗어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 단계 발전하려면 다양한 산업과의 결합이 필요하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서로를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하며 협업해야만 제대로 된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좋은 협업 사례가 늘어나고, 그로 인해 업계의 업무 환경도 점차 개선되길 바란다. 궁극적으로는 업계의 열악함 때문에 열정과 재능이 넘치는 사람들이 발길을 돌리는 일이 줄어들었으면 한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환경에서 즐겁게 일하며, 멋진 작품을 만들어내고 싶다.

다음 칭찬 대상은 누구인가?  스톤에이지와 런닝맨 등의 콘셉트 디자인을 담당한 드로잉브라더스의 최성원 대표와 전수민 실장을 추천한다(브라더스라 두 사람을 뗄 수가 없다). 디자인 실력도 좋지만 무엇보다 작품을 이해하고 ‘깊이 생각하며’ 그림을 그린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회사가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벌써 규모 있는 TV시리즈 애니메이션 작업을 2개나 마쳤으며, 지금도 또 다른 신작의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 규모는 작지만 언젠가는 큰일을 저지를, 업계에서 주목해야 할 ‘다이나믹 듀오’ 라고 생각한다.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18.05월호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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